응암동성당 게시판

이 일을 막아야 합니다.

인쇄

장부용 [20autumn] 쪽지 캡슐

2001-06-13 ㅣ No.1784

오늘 본당신부님 사제서품 40주년 행사 예산을 다시 알게 되었는데,

 

그 금액은

주일학교의 캠프 예산에 비기는 정도가 아니라

초등부 주일학교의 1년치 예산과 비길 수 있는 금액이었다.

 

...참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

제가 올린 글에 추천하신 분들.

제 의견에 공감하시는 마음은 알겠으나

추천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일은 다른 신자들에게 알리고 막아야 합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하시는 분들,

심지어는 이런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후에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봤을때

이 일이 오점으로 남지 않게끔 막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행사의 준비단계이기에

충분히 행사의 방향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제 의욕이 섣불리 앞서있지는 않나 조심스럽습니다만,

말도 안되는 사실을 알게된 이상, 신중함을 운운하며

그냥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응암동 성당이 생긴이래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또한 앞으로 이런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일이 이렇게 진행되도록 그냥 넘어간다면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행사중에 춤추고 노래 부르며 꽃이 되어줄 아이들이

훗날 우리처럼 어른이 되었을때

그 때의 어른들에게 적지 않게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 많은 어른중에 단 한사람도 이의를 제기치 않았다니...

특히 우리 엄마, 아빠가, 내가 믿었던 저 어르신이...

그 어처구니 없는 일을 그렇게 지나치셨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우리의 아이들은 응암동 성당에 다니는 어른들을 과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요.

어른들의 체면은 벌써 땅바닥으로 떨어진겁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응암동 성당에 다니는 어른들에게 보내는 조소를 심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아직 장년이 아닌 청년이기에 어르신들을 이해할 수 없는데

하물며 애들이 ... 으이구... 끔찍합니다.

 

 

게시판에 이런글을 골백번 올려봤자

주임신부님께서는 이곳에 들어오지 않으실테고

게시판의 정황을 아는 어른들이 계셔도

주임신부님께 일언반구조차 없으실게 뻔하니

주임신부님의 귀는 방음막에 겹겹이 쌓인 밀실과 같을 것입니다.

 

 

이 정황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어른분들(특히 사목위원님들)

지금 준비하시는 행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일이 계획된 대로 되면 안됩니다.

 

 

 

가뭄에 말라죽는 농작물을 지켜보는 농부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행상품으로 모은 피땀에 젖은 돈을

고스란히 주님에게 돌려 드리시는 할머님들의 귀한 교무금과 봉헌금은

 

꼭!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여져야 합니다.

 

 

이 일은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아직 이일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리고, 부디 행사의 방향이 현실에 적합한 범위내에서 빠른시일내에 재조정되길 바랍니다.

어르신들의 움직임이 없으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라도

이 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타종교 신자들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린 모두 웃음거리가 될 게 뻔하겠죠.

개신교 신자분들은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의 타당성을 운운하면서...

"거봐~! 천주교들은 그렇다니깐.." 하겠죠.

금도금된 성작과 성합을 보는 외부인들의 입에서 ’옳커니’ 소리가 나오겠습니다.

 

 



25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