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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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choiyh55] 쪽지 캡슐

2000-08-08 ㅣ No.2576

몇줄기 비바람끝에 더위가 가셨습니다.

요즘 우리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해줄 책 한권을 소개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신앙 고백서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입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한편을 소개합니다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

 

나는 확신 합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복음적 청빈과 순명. 정결의 길을 가기 위하여 사랑으로 우리의 자신을 날로 비울수록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제로서 살아가면서 늘 생명과 죽음.축복과 저주 사이의 선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과 저주 대신 생명과 축복을 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항상 편한 쪽을 택하지말고 어려운 쪽을 택하십시오.

넓은길이 아니고 좁은 길을 택하십시오.

봉사받는 쪽을 택하지말고 봉사하는 쪽을 택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그리스도를 닮아서 복음적 가난과 순명의 길을 택하고 날로 더욱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십시오.

왜냐하면. 그것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침묵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제

2. 기도하는 사제

3. 힘없고 약한 자를 돌보며. 그들의 고통을 나누고 사회정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제

4. 검소하며 물질에 신경을 안 쓰고 공금에 명확한 사제

5. 청소년과 친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리교육에 힘쓰는 사제

6. 겸손하며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제

7. 웃어른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말과 행동에 예의 차릴 줄 아는 사제

8. 본당 내 각종 단체를 만들고 사리에 맞지 않는 독선을 피우지 않으며 평신도와 함께

   본당을 이끌어 나가는 사제

9. 교구장 및 장상에게 순명하며 동료 사제들과 원만한 사제

10. 신도들에게 알맞은 강론을 성실히 하는 사제

11. 고백성사는 경건하고 예절답게 집행하는 사제

12. 고백성사를 성심껏 주는 사제

13. 친척이나 친한 교우에게만 매여 그 사람들의 말만 듣고 움직이지 않는 사제

14. 후배 사제의 양성에 마음쓰며 생활하는 사제

15. 죽기까지 사제의 성직에 충실한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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