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4주간 금요일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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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3-26 ㅣ No.4194

사순 제4주간 금요일 3/27

 

만일 내가 잘 아는 친지가 내게 와서 내가 재림 예수다.”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예루살렘의 유다 의회의원들은 예수님을 조사하여 그분이 나자렛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시큰둥하게 듣습니다. 그러자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요한 7,28-29) 유다인들은 나자렛이라는 동네에서 예수님이 오셨다고 알고 있는 데 반해,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이라는 동네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어제까지 내가 알 던 그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인격으로 변화된 사람을 바라봅시다. 어제까지 그 사람이었지만, 오늘 주 예수님을 믿고 따름으로써 새로워진 새 사람을 바라봅시다. 아니 아직 변화되지 않았더라도 곧 복음의 빛으로 새롭게 비치고 그 말씀을 실현함으로써 변화될 새 복음의 사도들을 바라봅시다. 어제까지 동네 사람이었던 그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새로운 사람이 되었을 뿐만아니라 순교의 영광을 받은 조선시대의 우리 한국 순교 성인·성녀들과 복자·복녀들을 바라보며, 일상에서 주님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현함으로써 곧 부활의 영광으로 새로워질 우리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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