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자양2동 신자여러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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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평화,
사랑하는 자양2동 신자 여러분에게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오랜만 입니다. 오늘 여러분을 이 게시판을 통해서 방문하게 된 것은 자양2동 본당 신자인 양병준 님의 부탁이 있어서 입니다. 자양2동 본당 청년회가 재건되려 하고 있으니 격려의 말을 해 달라는 것 입니다. 저는 낙관합니다. 이유는 여러분 모두 이제 새 본당 주임이신 김형수 신부님과 함께 본당 청년회를 다시 시작하려는 의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도우심 입니다. 모두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 하십시요. 이 일은 세속의 단체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들이 믿음을 깊이 살고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두 세 사람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면 거기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청년들을 특히 사랑하십니다. 그들이 당신과 함께 세상을 진실과 정의와 사랑으로 변혁시키는 일꾼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 옛날 성 하상 바오로는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사제를 모시려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천리 북경길을 아홉 차례나 왕복 하셨다합니다. 그외에 수많는 순교성열드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분들의 그 큰 믿음입니다. 자양2동 본당에 이런 열정적 신앙이 불붙기를 빕니다. 주님의 은총속에 영육간 평안하시기를!.
2000년 1월 30일 혜화동에서추기경 김수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