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주님,

이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님 께서 손수 만드신 이 아름다운 세상에

저를 태어나 살게 하시고

주님께서 이끄시는 모든 일들에

함께 참여하고

함께 보고

함께 느끼게 해 주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조금도 다치지 않은,

어린 병아리와도 같이 따뜻하고 온전한 새해를  제게 주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이 많은 365개의 새로운 날들을

수많은 착한 마음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하는 수 많은 착한 일들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축복을 내려 주소서.

주님께서 제게 이 세상에 살아있게 해 주신 많은 날들 중에서

항상 오늘 하루가

가장 보람있는 날이 되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이 날들이 모두 끝나고

또다른 새해를,

주님께서 준비하시는 대희년을 맞이할 때에

조금은 더 준비된 모습으로,

주님의 마음에 가까이 가 있을 수 있도록,

그런 영광을 내려 주소서.

언제나 주님께 무한한 영광과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그리고 주님,

올 한해에도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착한 사람들의 기도를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하옵나이다.

아멘.

       1999년 새로운 날에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의 작은 양,

                                 강정아 세실리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