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및 기사모음

교황청 공보실 기자 회견(3월 14일)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3-16 ㅣ No.245

교황청 공보실 기자 회견
(2013년 3월 14일)


교황 성하의 첫 전례는 2013년 3월 14일 오후 5시에 콘클라베 참석 추기경들과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교황 성하께서는 추기경단과 함께 ‘교회를 위한’ 미사를 공동 집전하실 것이다. 미사는 라틴어로 진행되고 독서들은 이탈리아어로 봉독될 것이다. 바티칸 대변인에 따르면, ‘교황님께서는 아마도 이탈리아어로 강론하실 것이다.’ 독서들과 기도들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는 바티칸 웹사이트 교황전례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미사 후에, 교황 성하께서는 성녀 마르타의 집에 마련된 숙소로 가신다. 롬바르디 교황청 공보실장에 따르면, ‘교황님께서는 성녀 마르타의 집에는 잠시 동안만 머무르시고, 거의 준비를 끝낸 바티칸 교황님 숙소로 곧 이동하시게 된다.’

교황청 공보실장은 어제 저녁 교황님께서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시어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군중에게 인사하신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는 이 소박하면서도 평온한 만남의 특징이 된 몇 가지 중요한 몸짓을 언급하며, 먼저 교황님께서 신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신 것과 교황님께서 선택하신 복장에 대하여 거론하였다. “새 교황님께서는 붉은 ‘어깨 망토’(mozzetta, capa, 고위 성직자가 입는 팔꿈치 길이의 망토)도 영대도 걸치지 않으셨고, 목에 거는 패용 십자가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의 보좌 주교일 때나 대교구장 추기경일 때나 늘 착용하던 같은 단순한 십자가를 하고 계셨습니다. 새 교황님께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라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하신 것은 그 성인의 복음적 영성과 철저한 청빈을 상기시킵니다. 그분의 교황 이름은 ‘프란치스코’입니다. ‘프란치스코 1세’가 아닙니다. 새 교황님께서 이 이름을 선택한 첫 교황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에 뒤이어 또 다른 교황이 이 이름을 고르면 그 때에는 프란치스코 1세가 되십니다.”

이어서 롬바르디 신부는 새 교황님의 또 다른 중요한 행동으로, 어제 시스티나 경당에서 형제 추기경님들이 경의를 표하였을 때 교황좌에 앉아 계시지 않고 서서 이를 받으셨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고 나서, 새 교황님을 위하여 준비된 교황 전용차가 아니라 소형 버스를 타고 다른 추기경님들과 함께 성녀 마르타의 집으로 가셨다. 새 교황님께서는 저녁 만찬 석상에서 추기경들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나서 “(여러분이 저를 교황으로 뽑은 일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교황청 공보실장은 또한 교황청 부서장들의 직무 임명 갱신에 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전통적으로 새 교황님은 교황직 초기에 이 임명을 확인하셨습니다. 과거에 몇 차례, 새 교황님이 교황직 초기에 관례에 따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이 임명들을 확인하시고 나서 추후에 점진적으로 완전히 자유롭게 자신의 긴밀한 협력자들을 뽑으신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교황에게만 있는 직접 통치 행위입니다.”

새 교황님의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성향에서 야기될 수 있는 경호 문제와 관련하여, 롬바르디 신부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교황 경호를 맡은 이들은 교황님의 고유한 성향에 따라 경호 방식을 맞추어 교황님을 보호합니다. 예를 들어,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모든 예상을 깨고 아무런 사전 말씀 없이 사람들에게 인사하러 가신 교황님이셨습니다.”

끝으로, 롬바르디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에 관하여, 새 교황님이 젊었을 때, 약 40년 전에, 폐 질환을 앓아 한쪽 폐의 일부를 제거했다는 보도를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이것이 그분의 생활 리듬이나 일, 생활, 사목 활동에 걸림돌이 된 적이 전혀 없었으며, 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처럼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교구를 이끄신 것으로 입증됩니다.”

바티칸 통신(Vatican Information Service), 2013년 3월 14일자
http://www.visnews-en.blogspot.kr/

[출처 : 주교회의 홈페이지]


18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