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성당 게시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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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왕 [yykingoo] 쪽지 캡슐

2010-08-29 ㅣ No.1306


 

함께 해주세요

 

8월 20일, 27일. 벌써 2주가 흘렀습니다.

우리에겐 평소와 다를 게 없이 흐른 사소한 시간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강에게는 그들의 흐름이 멈춰지고 있는,

끔찍하게 정지된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막을 수 없다, 포기해라, 하고 보면 괜찮을지도 모른다.’

어느 새 공사는 반절을 넘어서고 있고,

곳곳에서 우리를 약하게 하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약해지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이 공사의 끝이 어떻게 된다고 해도, 이 땅의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이

떳떳이 외칠 수 있던 그 순간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미래를 바꿔 나갈 수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조그마한 풀 한 포기와 한 방울의 강물이라도 더 지켜내기 위해서.......

당신의 작은 참여, 손길, 촛불 하나가 겉보기엔 미약해 보일지라도

세상을 바꿀 수도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1) 시간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2)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회 수도원 성당

3) 4대 종단 기도회 

  - 저녁 7시~8시 : 정동 생명평화미사 봉헌, 이동(정동~대한문)

 

  - 저녁 8시~9시 : 4대종단 종교인 기도회(대한문 앞)   

 

4) 참석 대상 : 생명의 강을 기억하고 살리고자 하는 모든 이들 

5) 오시는 길

늦은 7시 정동 프란치스코회 수도원 성당

늦은 8시 시청 앞 덕수궁 대한문입니다

 

 “나는 40여년 연구해 온 환경공학의 모든 성과를 검토해 보았지만 정부의 4대강 토건 공사에는 환경공학적, 수문학적, 생태학적 측면에서 하나의 타당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 타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강산을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뜨릴 큰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주장이 모두 틀리기만 하냐는 물음을 받는다. 우리말에 '일리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말이라도 조금은 맞는 구석이 있기 마련인데, 정부의 주장에 설마 장점이 하나도 없겠냐는 것이다. 그런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정부의 논리를 살펴봐도 정말 하나도 없으니 나조차도 난감한 노릇이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정욱 저 ‘나는 반대한다’ 중 일부

 

 

언제나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용기를 갖고 꼭 나와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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