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76>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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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shyj] 쪽지 캡슐

2000-07-04 ㅣ No.587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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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일방 통행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 길

 

오기만 하고 가지 않는 길은

 

사랑의 길이 아니라 무관심의 길입니다

 

서로의 가슴에서 가슴으로 잇닿는 길

 

그 길은 언제나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열려진 사랑의 길이어야 합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지금은 막혀 있을지 모르는

 

그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지요

 

 

17

 

미움마저도 사랑의 다른 이름에 불과합니다

 

애초에 미움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이름 아래 우리가 지니지 않아야 할 것은

 

오직 무관심입니다

 

18

 

사랑을 하고 있는 그대

 

지금은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할 시간입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사랑하고 있는지를...

 

만약 그 대답에 ’너’라는 단어보다

 

’나’라는 단어가 더 자주 등장한다면

 

그대의 사랑에는 많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나 혼자만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진정한 사랑은 절대 찾아오는 법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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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은

 

분단의 아픔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품은 사람은

 

그 분단의 아픔을 동반한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결코 지치지 않는 법입니다

 

20

 

세상의 수많은 약속 중에서도

 

사랑했다고 말함은

 

가장 큰 책임을 요구하는 약속입니다

 

사랑했다고 말함은 기쁨뿐만 아니라

 

그의 슬픔과 아픔까지도

 

나의 몫으로 품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밝음뿐 아니라

 

그 밝음 뒤에 숨겨진 정적까지도 사랑하겠다는

 

굳은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 ♡ ♡

 

 

<세상의 수많은 약속 중에서도

사랑했다고 말함은
가장 큰 책임을 요구하는 약속입니다 > 라고 한 말...

 

..그런 생각 했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겠다는..좀 더 아껴뒀다가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구나 할 때..그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정적이 느껴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나에게 보였을지라도..그래도, 그가...,

그가 그립고 애틋하다면.. 그땐 말하렵니다.

 

                  

                   <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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