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2주간 금요일 ’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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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4-14 ㅣ No.5362

부활 제2주간 금요일 ’23/04/21

 

가끔 좋은 게 좋은 거야!” “잘 되면 좋지, 자꾸 뭘 따지려고 해?”라는 말을 주고받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오천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말씀을 가르치시고 배고파 하는 이들에게 빵의 기적을 베풀어 배불리 먹입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고,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요한 6,15) 라고 나옵니다. 이런 예수님의 행동을 오늘 알렐루야의 응송,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4)라는 말씀이 풀이해 주는 듯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의 스승인 유다인 바리사이 가말리엘이 이런 말을 합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사도 5,38-39)

 

인간적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놀아 즐거운 것으로 그치지 말고, 주 하느님께서 펼쳐주시는 섭리와 안배를 깨닫고 의탁함으로써 평안하고, 주 성령께서 임하셔서 충만하게 되는 데 더욱 신앙의 관심과 행복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 하느님, 저희를 말씀으로 배를 불리시고 우리가 현실에서 이루고자 하는 주님의 말씀을 실제로 실현해 주셔서 구원의 영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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