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전에 있던 본당에서 신자분들로부터  가끔/ 누구를 만나서 술한잔만 해주시면

성당에 나온다고 합니다 하는 소리를 듣곤 하엿습니다

그런 소리를 들을때마다 짜중이 나곤 하였습니다

도대체 언놈은 못나서 그냥 나오고 누구는 꼭 신부가 만나줘야지만 나오나 하는

짜증...그렇게 잘났으면 다른 곳으로 가라 하시오 하는 생각이 부글 부글...

교우여러분 전교는 구걸이 아닙니다

제발 성당에 나오라는 식의 구걸선교는 이제 그만 하십시요

그런 식으로 늘어난 신자수는 그리 반갑지가 않고

그런 식으로 입교를 한 사람들은 기도생활 자기를 다듬는 생활은 하지않고

끊임없이 불만을 이야기하고 공동체를 분열을 시킵니다

그런 사람들은 차라리 입교를 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

때로는 냉담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고 간쓸개 다내어놓고 비위를 맞추려고 하시기도 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돌아온 사람들 역시 반갑지가 않습니다

본당신부가 혹은  신자들이 자기를 인정을 해주지 않아서 성당을 안다니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잡지 마십시요

없는편이 낫습니다

신자수가 줄어서

성당에 교무금이나 헌금이 바닥이 나도 좋습니다

그런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교우분들이 진정으로 성령의 빛안에서 자신의 마음만을

들여다보고 늘 자신의 삶을 다듬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러한 공동체가 되엇을때 참으로 자기 마음을 다듬으려는

사람들이 교회로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확신을 합니다

미사전에 성무일도를 하는 교우분들을 보면서

미사시간에 성당가득히 모인 교우분들을 보면서

상계동성당이 비록 가난하기는 하지만

영적으로는 상당히 성숙한 단계에 있다는 것을 ....

여러분에게 거는 제 기대가 틀린 것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