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10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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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6-09 ㅣ No.903

연중 제10주간 레지오 훈화(2002. 6. 9 ∼ 15)

 

  낙타를 처음 보았을 때 사람들은 굉장히 무서워했습니다.  그의 커다란 몸집에 모두들 겁을 집어먹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낙타의 온순함을 깨닫게 되자 사람들은 용기를 내서 조심조심 그 옆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차츰 낙타가 화를 낼 줄조차 모른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사람들은 낙타에게 굴레를 씌우고 아이들에 끌고 다니도록 고삐를 쥐어줄 정도로 얕잡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많은 말과 행동을 합니다.  그 사람은 어떻고, 그 사람의 생김새는 어떻고,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다 그렇고, 있는 말 없는 말을 하면서 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고 합니다.

  진흙을 가지고 아이들이 이것저것 만드는 것처럼 사람들을 반죽하려고 하고 우리 자신에 맞는 사람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착하고 어리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 사람 머리 위에 올라가려고 합니다.

  신앙생활은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 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약하고 힘없고 천대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서 정말 얼마만큼 예수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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