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마리아 막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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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07-23 ㅣ No.40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7/22>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막달레나는 주님이 수난당하실 때 함께 있었다.

주님께서 부활하시던 날 아침 그녀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최초로 뵙

는 영광을 얻었다.(마르 16,9) 이 성녀에 대한 신심이 특히 12세기부터

서방 교회에 두루 퍼져나갔다.

 

 

   성 대 그레그리오 교황의 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

(Hom. 25,1-2.4-5: PL 76,1189-1193)

 

막달레나는 누가 치워 버렸다고 생각한 그리스도를 애타게 찾았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에 가서 주님의 성시를 찾아내지 못 했을 때 그

성시를 누가 치워 버렸다고 생각하고는 제자들에게 말해 주려고 갔습니

다. 제자들은 와서 보고 그 일이 막달레나가 자기들에게 말해 준 대로 실

제로 일어났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복음서의 기록은 다음과 같이 계속됩

니다. "제자들은 자기 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서 "마리아는 무덤 밖

에서 울고 있었다."라고 덧붙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이 여인의 마음속에

있는 열렬한 사랑을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제자들

이 가버린 후에도 주님의 무덤을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찾아내지 못한

것을 계속 찾았습니다. 또 찾는 동안에 울고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불타

올라 누가 치워 버렸다고 생각한 그리스도를 애타게 찾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뒤에 남아서 혼자 찾고 있었기에 자기 혼자만 그분을 뵙게 되었습니

다. 선업에 따라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항구심이기 때문입니다. 진리

자체이신 그분은 "끝까지 참는 자는 구원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

아는 찾았지만 처음에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찾았기에

찾아냈습니다. 찾고 있는 동안 그녀의 애타는 소망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소망이 더욱 강렬해져 마침내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거룩한 열망은 그

성취가 지체될 때 더욱 커집니다. 열망이 지체되어 시든다면 그것은 참된

열망이 아니었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진리에 도달하게 되면 이는

그가 진리를 불타는 사랑으로 갈망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내 영혼, 생명

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건만, 그 하느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오리까."라

고 말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아가에서 "나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상처를 입

었도다."라고 말하고, 다시 "내 영혼이 녹아 버렸노라."고 말합니다.

"여인아,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마리아의 열망이 더욱더 커지도록

주님은 그에게 슬픔의 원인에 대해 물어 보시는 것입니다. 자기가 찾고 있는

분의 이름을 말할 때 그분께 대한 한층 더 큰 사랑으로 불타 오르게 하기 위

해 물어 보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마리아야!’라고 부르셨다" 주님이 먼져

마리아를 "여인"이라고 모든 여성에 공통되는 명칭으로 부르셨을 때 그녀는

그분을 알아뵙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님은 그녀의 이름으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너를 알아보는 분을 이제 깨달아라. 나는 너를 다른 사람들처럼

일반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고 특별히 알고있다."라고 명백히 말씀하시려는

듯이 그의 본이름으로 부르십니다. 마리아는 본이름으로 불리우자 자기를

부르는 분을 알아뵙고 곧장 "라뽀니" 즉 "선생님이여"라고 외칩니다. 그리스도

께서는 외적으로 마리아가 찾고 있었던 대상이었지만, 내적으로는 그에게 어

떻게 찾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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