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마지막이라고 인사를 하게 될 날이 언제일까....?

 

올해야....

 

그래..너무 힘들지 않냐?

 

이젠 더 이상 못 하겠다.’..............TT

 

 

 

그렇게 그렇게 한해 한해 거듭 할때마다

 

전 늘...맘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참 한심하죠?--;)

 

 

 

’96년에 첨으로 여름캠프를 준비하면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눈물도 없는 제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회사일도 많았구, 대학 갈려구 준비하면서

캠프 프로그램 준비하고 매일 같은 워크샾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거리에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나 올해만 하구 이제 그만 할꼬야."
옆에 있던 해롱이가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다들 그렇게 얘기하지만 계속 한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아냐구.....

속으로 전

’아냐아냐 난... 절대 못해.’라구 생각했죠.

 

 

 

정말 저 혼자서 이겨내려고 했으면 오늘까지 못 왔을꺼에요.

 

힘들어 하는 제게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대해준 윤정언니, 기순언니,

 

부족한 동기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던 (쪼)은영이

 

후배교사지만 나이가 많은 나에게 친절히 대해준 소현이랑 연희

 

교사동기면서 저랑 같은 학년을 맡아 고생한 창종이와

 

빡.....은영.

 

한 학기만 같이 교사하고 국가의 부름에 응하며 떠난 해롱이

 

직장 생활하면서두 교사를 같이 한 원재........

 

가장 힘들때

 

사랑으로 대해 준 교사들이 기억에 깊이 남고

 

너~무 고마웠다구 얘기하구 싶네요.(1996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 수경이

 

너무 착한 미현이

 

귀여운 후배인 윤진이,정원이,기영이,두송이

 

듬직한 오라버니 진곤이오빠

 

동기인 현우(1997년)

 

 

그리고

 

야무진 령이,

 

저의 사랑스런 동생 혜진이

 

중간에 나간 수현이(?)

 

중간에 들어온 보빈이, 태영이(1998년)

 

 

그리고

 

종균이,재필이오빠,소연이,종욱이오빠,희석이(1999년)

 *장희석군은 몇개월 했는지 밝힐 수 없음.

 

 

그리고 드뎌 2000년

 

나의 귀여운 후배 수정이..(고생 많았다~~~!!!너무 고마웠구.)

 

깜찍한 그녀들......주연이와 봄이

 

늘 분주한(?) 필영이

 

올해 교사를 열심히 하게 될

 

너무 착한 나의 동기 수정이(경고하는데 말 좀 해라..넌 너무 얌전해)

 

인화랑 현아,윤준이.....

 

아....그리고 20살 풋풋한 신입남교사이름은 기억이 안나네..미안.

 

 

 

다들 너무 반가웠고

 

너무 고마웠고

 

같이 지낼때는 뭐 그런저런 일들도 많았지만

 

먼 훗날 뒤돌아보면서 날 생각하며 웃게 될 좋은(?) 추억들이길.....^^하하하

 

 

사도요한 신부님과 가브리엘 신부님,세례자 요한 신부님께두 감사해요.

 

물론 수녀님들두요!!!~(다 저의 정신적 지주셨어요)

 

편히 교사생활하게 집안살림 다 해 주신 엄마랑 아빠한테두 감사하구요.

 

 

아..맞다.....중고등부 교사님들께두 감사!~

 

교사하라고

 

맛난 포도 소주를 사주신 중고등부교사인 희준이오빠랑

(결국 초등부로 가서 지송했어요....)

 

동현이오빠,태균이오빠,대영이오빠,종현이오빠...

 

글구

 

석현이,재현이,상훈이,복희,상미,수정이......아 더이상은 몰라몰라

 

머리 아프다...

 

 

 

하여튼 조용히 생각해 보니

 

한명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같이 교사했던분들도.....

 

함께 지냈던 학생들도.....

 

다 하느님께서 제게 주신

 

커다란 사랑의 선물입니다.

 

 

 

 

 

(과연 그들도 날 그렇게 생각할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