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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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4-01 ㅣ No.5355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3/04/14




 

화요일에 예수님과의 추억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나를 예수님과 연결시키는 추억의 고리는 무엇인지그리고 그 고리를 어떻게 계속 연결해 오면서 친밀하고도 깊이 있는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지를 삶 속에서 찾아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티베리아스 호숫가에 모여 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납니다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처음 제자를 부르실 때밤새 한 마리도 못 잡고 허탕 치고 돌아온 어부들에게 물고기를 많이 잡는 기적을 일으키면서 두려워하지 마라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루카 5,10)라고 하시며 부르시던 그 모습 그대로 부활하신 지금 다시 제자들에게 오십니다.

 

예수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로 내려와 다시 어부가 된 제자들에게, “얘들아무얼 좀 잡았느냐?”(요한 21,5) 하고 물으시자제자들이 못 잡았습니다.”(5)라고 대답합니다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6그러자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6)을 정도가 됩니다그러자 제자들 중에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먼저 알아차리고는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7)라고 알립니다그리고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준비해서 와서 아침을 먹어라.”(12)라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제자들 가운데에는 누구십니까?’ 하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었다그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12)라고 전합니다.

 

첫 번째 부르심을 받을 때는 베드로가 자신의 범위를 넘어서는 기적을 목격했을 때주님께 주님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8)라고 두려움에 떨고 어찌할 줄 몰라했습니다하지만 여기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뵈옵고는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요한 21,7)들어 예수님께로 첨벙대며 달려듭니다처음 주님 복음 말씀을 실천하기 시작할 때와 선교를 나서기 시작할 때주님을 증거해야 할 때에는 두려움에 떨고 주저했지만막상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면서 주님의 능력으로 말씀을 이루게 되면서주님을 기쁘게 맞이하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반기는 베드로처럼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반갑게 맞이합니다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의 열정을 다하여 주님을 맞이합니다죽음과 어둠 그리고 질병과도 같이 우리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한계와 장애를 몸소 물리치시고 걷어내시며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쁘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저희에게 구원의 새 생명을 가득 부어 주시어 저희 안에 주님의 거룩한 일을 이루소서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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