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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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유토론실에 들어올 때마다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글 읽는 시간이 많을 때는 댓글도 못달고 나가는 경우도 많죠... 진보 성향을 가진 분들의 상식에 기반을 둔 의로운 글들이 물론 저는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집에서 조선일보를 구독하던 20대 중반까지는 사회를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던 지금은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어쩔 때는 제 자신에게 이런 질문도 해봤습니다... '아니 그냥 상식적인 생각만 갖고 사는 것인데 그게 뭐가 그리 행복한걸까?' 스스로 얻은 답은... '몰상식한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였습니다... 왜곡되고 거짓된 세상을 인정하고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해야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해야만 그것을 강변해야만 자기 존재가 더 크게 합리화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어쩌면 내가 느끼지 못하는 자아가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할 일입니다... 스스로가 깨닫지 못할 뿐이죠... 그러니 한 세상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몰상식하게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 조금은 아이러니하게... 때로는 이곳 자유토론실에서 수구적인 사람들의 글로 인해서 그것을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좀 헷갈리긴 합니다... 같은 가톨릭신자라는 것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니까요... 암튼 세상이 아무리 물질만능을 외치며 인간성을 상실해 간다 하더라도 그래서 상식이 있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교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님들이 존재하는 그 자체가 저는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인간의 내면에는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이 좀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 하는 차이만 있다고 봅니다... 다만 상식이 존재하지 못하는 보수는 보수가 아닙니다... 수구이자 무뢰한입니다... 그들은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 것인지 그것을 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이 없습니다... 오로지 몰상식한 자기 합리화만 있으면 됩니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정신적 맹인이거나 세뇌에 길들여진 자발적 허수아비일 뿐입니다... 때론 뼈속까지 각인된 약육강식의 잔인성이 극도의 이기적 발상과 맞물려 마찬가지로 진보라고 하면서 상식이 존재하지 못하면 진보를 외칠 자격이 없는거죠... 상식의 마인드도 없이 어떻게 올바른 가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겠습니까... 진보를 수단으로 자기 욕망을 채우려는 그릇된 부류죠... 어쨋든 보수와 수구는 확실히 구별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이냐 몰상식이냐가 가장 핵심적인 구별 요소라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몰상식의 일반적인 특징이라면...
거짓과 왜곡의 음해성 배설물을 쏟아 놓긴 하는데 반론에 대한 반응을 제대로 못한다... 할 말이 없거나 불리해지면 무조건 빨갱이만 외쳐댄다... 일관성이 없다... 뭔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본질을 얘기하지 못하고 곁가지만 붙들고 늘어진다... 자기를 선한 신자처럼 포장하다가도 수구기득권을 반대하는 성직자분들에게는 싸가지없이 굴어댄다... 객관적 타당성이나 형평성에 대해 외면한다... 솔직하지 못하고 위선적이다... 조중동과 극우개신교, 어용 보수단체들을 대변한다... 무조건 한나라당을 좋아한다... 뭐 더 있겠지만 지금 생각나는게 이 정도 입니다... 자신이 몰상식한 수구가 아닌데 다소 자신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열받는 분들이 특히 조중동을 구독하시거나 한나라당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이 글은 님들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겪어봤던 몰상식한 수구들의 모습 속에 운 나쁘게도 우연히 같은 부분이 있는 것이니 너무 열받지 마세요...^^; 제가 왜 사족처럼 이런 말씀을 드리냐하면 진정한 보수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그분들께 이해를 부탁드리는 겁니다...^^;
아무리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세상이라지만 최소한의 상식마저 죽어버리는 사회라면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상식을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P.S : 전에 얘기했지만... 유럽식 성향 테스트에서 저는 보수로 나왔습니다... 12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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