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덕수궁이나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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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우 [dohshim] 쪽지 캡슐

2000-11-07 ㅣ No.1813

어제 전 점심을 먹은 후에 친척 이모 수녀님과 함께 덕수궁에 갔습니다. 수녀님께서 좋은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근데 월요일은 매주 문을 열지 않는 것인지... 어떻게 할까 하다가 유명하다는 덕수궁 돌담길을 걷기로 했지요. 배도 식힐 겸해서.

 

좋았습니다. 노랑 은행잎, 빨강 단풍잎, 다른 참나무의 갈색잎이 길바닥부터해서 눈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성숙된 색깔로 약간 서늘한 가을을 안정감 있게 가꾸어 주었습니다. 좋았습니다. 아시죠? 그곳의 고풍스러운 건물들 역시 그런 가을의 정취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을. 신촌에서는 누릴 수 없는 가을이었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아까워서 여러분들 시간 나면 다녀 오시라고 글 올립니다. 정동 극장에 있는 찾집도 좋고 그 옆에 있는 추어탕집은 아주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덕수궁이 아니라면 경복궁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가을이 끝나기 전에 경복궁에도 가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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