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 라우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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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07-23 ㅣ No.39

 

      브린디시의 성 라우렌시오 사제 학자

              <7/21>

  1559년에 태어났다. 카푸친회에 입회하여 그 회의 학생들에게 신학을

가르치고 여러 직책을 맡아 행했다. 이름난 설교가로서 유럽을 여행하

면서 설교하여 많은 수확을 거두었다. 가톨릭 신앙을 해석하는 여러

저서를 남겼다. 1619년 리스본에서 세상을 떠났다.

 

 

         브린디시의 성 라우렌시오 사제의 강론에서

(Sermo Quadragesimalis 2 Opera omnia 5,1, nn. 48.50.52)

 

        복음 전파는 사도적 의무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천사들과 거룩한 영들과 함께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

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천사와 동등한 우리 영적 생명을 영위하려 한다면

그 생명의 양식으로서 성령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은총과 사랑은 믿음 없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믿음 없이는 하느

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믿음은 하느님 말씀의 전파

없이는 우리에게 올 수가 없습니다. "믿음은 듣는 데서 오고 듣는 것은 그

리스도의 말씀을 통해서 옵니다." 우리 육신적 생명을 위해서 씨 뿌림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영적 생명을 위해서 하느님 말씀의 전파가 필요합

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고 말씀하

십니다. 씨 뿌리러 나간 사람은 정의의 전파자입니다. 정의의 전파자는 어

떤 때 하느님 당신 자신이셨습니다. 하느님 친히 정의의 전파자가 되셨다

는 것을 성서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사막에서 말씀하시는 소리가 내려와

정의의 법을 모든 백성에게 공포하셨을 때 그러했습니다. 또 어떤 때 전파자는 주님의 천사였습니다. 통곡의 처소에서 주님의 천사는 하느님의 법

을 깨뜨린 것에 대해 백성들을 꾸짖었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의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찢기어 목소리 드높여 통곡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신명기에서 읽을 수 있는 바와 같이 모세도 모압의 벌판에서 모든 백성에게 하느님의 법을 전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이시고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러 오셨고 그분은이전에예언자들을 보내신 것처럼 이 일을 계속하도록 사도들을 파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는 사도의, 천사의, 그리스도의, 그리고 하느님의 직무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여러 가지 선으로 너무도 충만하여 마치 온갖 좋은 사물의 보고와도 같습니다. 이 말씀에서 믿음, 희망, 사랑, 모든 덕, 성령의 모든 은혜,

복음의 모든 지복 직관, 모든 선업, 이승에서의 모든 공로 그리고 천국의

모든 영광이 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심으신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은 지성의 빛이요 의지의 불로서 인간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느님의 영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내적 인간에게 있어 그 말씀은 빵이요 음료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밀봉의 꿀보다 더 달콤한 빵이고 우유나 포도주보다 더 나은 음료입니다. 영혼에게 있어 그것은 공로의 영적 보고이며 따라서 황금 또는 보석이라고 부릅니다. 말씀은 악으로 인해 완고하게 굳어진 마음을 두드리는 망치이고, 육신과 세상과 마귀에 대항하여 온갖 죄를 죽여 버리는 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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