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상하의 나라 괌에서

인쇄

이승훈 [LUCAS0] 쪽지 캡슐

1999-01-27 ㅣ No.180

+ 찬미 예수!

 

괌 한인 성당 이승훈 신부입니다.

 

추기경님의 일정에 관심을 갖고계신 분들을 위하여

몇 자 적습니다.

 

상하의 나라인 여기도 지금 계절은 겨울입니다.

여름에 비해선 많은 것들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죠.

늘 푸른 모습의 산과 들판에 지금은 군데군데 누렇게 물든 억새가 보입니다.

밤이면 시원하게 느껴지는바람도 있구요.

 

추기경님께서  이곳 괌을 찾아주심으로 해서,

이곳 교우들뿐 아니라 교민들까지도

새로운 활력을 얻고, 서로를 위한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쁨과 감사의 마음 더할 나위 없구요.

 

내일 새벽이면 5박 6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추기경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십니다.

 

그동안 이곳 교우들을 위하여 미사집전과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들려주셨고,

특별히 기억에 오래 간직하고 싶은 시간은 예비자들과 만남이었습니다.

이민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신앙을 찾고자 노력하는 저희 예비자들에게

추기경님은 인자하고 자상한 교사였습니다.

물론 신앙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해주신 분이었구요.

 

오늘 저녁은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전체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새벽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겠죠...

 

아래는  추기경님께서 이곳 괌을 돌아 보실 때 저와 신학생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괌을 모르시는 분들께는 참고가 될런지...

(바다와 산과 마을과  하늘과 구름이 맑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여러분들께 이곳과 이곳 사람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1999년 1월 27일 괌에서

이승훈 루까 신부 드림.

 

 

 



16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