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여러분 지난해 10월1일에 우리성당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혹시 기억하십니까?

이기헌 본당신부님께서 1년전 10월1일 우리성당에 부임하신 날이라는군요.

 1년전 청량리성당 게시판을 뒤져보니 139번째 메일에 유디트가 신부님을 환영한다는 메일을 때맞춰 올렸고, 평화방송 신우회 총무였던 맹경순아나운서가  신부님이 청량리성당에 잘 자리를 잡으셨나 걱정하는 메일, 그리고 김경자 안나마리아 수녀님이 환영하는 시를 올린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변변치않은  제 기억을 1년전으로 되돌려 보면 모처럼  젊은 본당신부님이 오셔서 청량리 성당에 참신한 새바람이 불고 활성화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좋아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젊은 신부님 모시고 잘해 보겠다고  다짐했던 의욕들...1년 지나는 사이에 설마 퇴색되지는 않았겠지요?

 신부님께서는 금 가고 엉성해진 뼈에 주사놓듯 요즘 낡고 허술해진 성당 시설들을 수리 보완하는  설비공사부터   믿음과 생활이 일치하는  청량리공동체의 신앙인이 되도록 신자들을 의욕적으로 이끌고  계신데, 신부님  지치지 않게  우리도 주인의식을 갖고 하루하루  새롭게 쇄신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지요.

 그래서 이 기회에 " 청량리 성당=노쇠한 성당"이라는 이미지를 싹 털어버리고  "거룩한 신자들이 거룩한 신부님 만든다"-는 말이 진실이 되도록 해보자구요.   

신부님 부임 1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