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에구~~부끄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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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숙 [SUN7392] 쪽지 캡슐

2000-01-04 ㅣ No.324

To. 사랑하옵는 행당동 천주교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꾸~~~버억)

 

아시는 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선미숙(엘리사벳)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초등부, 중등부 교사를 거쳐 엠마우스 성가대에서 잠시 활동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으나...현재는 무소속입니다요...

 

사실, 굿뉴스에 가입한 지는 꽤 오래 되었으나...저희 본당 게시판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첨이랍니다...그러므로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도 당연히 첨이지요..부끄럽습니당~~~ ^^;

 

그러면서 김신부님께서 주최하신 왕대박 잔치 에 염치 불구하고 꼽사리 끼게 된 점,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답니다...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한 없이 부드러우시고, 수줍음 많고,

 

여성스러우실 것만 같았던 김신부님의 본색은~~???

 

완벽한 반달 모양의 눈웃음 뒤에 감추어진 터프함... 촌철살인의 유머...아낌 없이 내어

 

주시는 대범함... 한 마디로 지.오.오.디 였습니다요~~!!

 

첨 올리는 글인데...제가 너무 장난스럽게 쓴 거 같네요...그쵸..? (나이가 있는데...)

 

음...아직도 달력에 찍혀 있는 2000이란 숫자가 실감이 나지 않는군요...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어김 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하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죠...그런데 TV에서 우연히 개그맨 남희석 씨가 시청자들에게

 

하는 새해 인사를 들었습니다..그 말이 왠지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뭐라고 했냐구요..?

 

"올 한해 여러분들에게는 분명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한 일들을 슬기롭게 이겨내십시요.."

 

뭐..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와 비슷한 말이었습니다...맞습니다...우리들이 살아가다 보면

 

기쁨이나 즐거움보다는 슬픔이나 아픔이 훨씬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결코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시련들을 넘어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지요...아마 지금 현재에도 넘어야 할 장애물을 앞에 두고 힘들어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물론 저도 그렇지만..)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이 있지 않습니까..? 말 안해도 잘 아시죠..?

 

우리 모두는 새천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은총을 주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그러니 올 한해

 

주님과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한번 살아보자구요...그리고, 작지만

 

행복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행당동 가족 모두가 서로 돕고, 아끼고, 사랑합시다~!!

 

(써 놓고 보니 정말 부끄럽네요... 첨이니 이해해 주세요~~!!)

 

 

                                              From : 미숙 (사오정이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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