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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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12-21 ㅣ No.903

황혜선에게

성탄축하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성서모임이 잘 되고

만남의 잔치는 성황을 이루기를 빈다.

 

 

유지희에게

보내준 편지에 감사하며 초대에도....

나도 사실 이 기헌 주교님 착좌미사에 가 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그 시간 나는 명동성당에서 대림특강을 하고 있었다네.

군종교구청에는 언젠가 들릴 기회가 있을거야. 안녕

 

 

정창호 군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네.

방학때 자전거 여행을 한다니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하는 부러움이 있네.

그러나 부디 건강하게 잘 다녀 오기를 바라네.

내 책을 보내 달라고 하였는데 자네 주소를 모르니...

안녕...

 

 

 

김태우 군에게

홍승권 신부님의 건강을 그렇게 걱정해서 염려가 되서 오늘 아침에 물어 보았네.

지금 건강상태가 스트레스 관계인지 조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였네. 안녕

 

 

 

이호진 군에게

편지는 받았으나 아직 메일은 받지 못해 답을 쓸 수 없군.

안녕...

 

 

 

최영희, 알비나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습니다.

성탄가 새해고해성사를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고해신부는 예수님을 대리하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요.

하느님과 화해해야 이웃과도 화해하고 나 자신과도 화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안녕....

 

 

 

 

한혜정,루시아에게

준미의 길을 따르겠다니 참으로 기쁘다 주님은 언제나 그대와 함께 계신다.

그대를 무지무지 사랑하신다.

이것을 꼭 믿고 주님과 함께 언제나 그대 인생 길을 가다오. 안녕...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나는 오늘 먼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편지 답이 20세기 마지막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기쁜 성탄과 복된 새해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엽시다.

주님은 2000년 대희년에 주인이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본시

하느님과 같으신 분이 당신을 비우시고 낮추시어 사람이 되어 오셨고

우리 모두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까지 우리들을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 주님의 탄생 2000년, 대희년에 우리는 주님의 이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서로 받아주고 용서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집시다.

이렇게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살 때 대희년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이 땅에

가득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구여러분,

다시금 성탄과 새해를 축하하며 은총속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빕니다.

안녕히....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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