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깊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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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만 [yoopaul] 쪽지 캡슐

2002-04-29 ㅣ No.1399

  허망하고 지루한 웅변, 얄팍한 미사여구에서 벗어나 아무 말 없는 대자연 속으로 숨어서 오래도록 뼈가 으스러지는 노동과 말 없는 깊은 잠, 참된 음악과 감정에 압도되어 언어를 잃은 인간들끼리 의사가 소통되는 깊은 침묵 속에 젖어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멋있는 일일까?

 

- < 다터 지바고, B. 파스테르나크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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