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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수위나 [jesy] 쪽지 캡슐

2002-12-10 ㅣ No.1436

참으로 인간을 소중히 여기시고 깊이 사랑하시는 주님,

제가 당신의 자녀로 불리워지고 섬기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나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사랑하시는 주님을 찬미함이 마땅하오니

주님, 저로하여금 당신의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저의 부족함을 보지 마시고 저의 주변에 함께 묶어 주신 이들의

맑은 영을 보시고 그분들을 도와주소서.

 

저에게 당신을 바라보며 기도를 부탁한 분들에게도 저의 한계를 보지 마시고

그분들의 순수한 원의를 보시어 들어 허락하여 주소서.

 

제가 알게 모르게 상처주고 잘 배려하지 못하고 무심했던

아파하는 우리 신자분들에게 당신의 사랑으로 감싸주시기를 청합니다.

 

표현하지 못하고 감추려는 마음들로 오해 받을 때,

끝없이 밀려오는 고독으로 헤매이는 저를 주님께 봉헌합니다.

 

제가 당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수도자적 한계로 허덕일 때,

자비로이 당신 십자가로 저를 붙잡아 주소서.

 

비좁은 마음을 넓히려 들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 들이고

그 커다란 아픔을 봉헌할 줄 아는 겸손함을 제게 주소서.

 

당신의 사람들을 멀리하고픈 유혹으로 부터오는 당신을 잃을 것 같은

공포에 휩싸일 때도 제게 용기를 주시고 사랑으로 다시 도전케 하소서.

 

참으로 선하시고 위대한 사랑의 소유자이신 주님,

실수의 늪에서 참담히 스러지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저 살아가는 동안 당신이 인간에게 성실하시듯

저 또한 조금이나마 당신을 따라 걷게하여 주소서.

 

놀라우신 주님을 사람들 안에서 찬미할 수 있게 하시고

매 순간을 감사로 얼룩지게 하여 주소서.

 

당신 발 아래 흘린 무수한 사람들의 눈물을 또한 축복하여 주시어

시린 가슴들이 당신으로 하여 따사로이 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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