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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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8-28 ㅣ No.3635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8/29

    

 

 

어젯밤에 200여 미리의 비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괜찮으신지요?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한국의 독립 운동을 지원해 주었던 일본인 후세 다쓰지님과 황흥님, 만주방면의 황희님을 비롯하여, 계몽운동 황현님, 3.1운동 황해수님, 국내항일운동 황해룡님, 임시 정부 황학수님, 광복군 황하규님, 노령방면 황하일님, 의병 황태갑님, 일본방면의 황채연님, 학생운동 황원태님, 의열투쟁 황성주님, 미주방면의 황보정걸님, 문화운동 홍순참님 등 15,050분이 독립유공자로 국가보훈처의 공훈전자사료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국가보훈처에서 2018131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17년 현재 7,548분의 독립유공자, 198,097분의 전공상군경, 53,273분의 전몰순직군경, 319,630분의 참전유공자, 기타 135,669분을 비롯한 714,217분의 보훈 대상 국가유공자가 계십니다. 51,553분의 고엽제 후유증 및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 4,377분의 5.18 민주유공자, 3,714분의 특수임무유공자, 77,774분의 중장기복무제대군인 등 총 851,635분이 보훈 대상자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과 상황 속에서 나라와 민족과 세계 인류 평화를 위한 의를 실천하다가 돌아가신 우리나라의 의인분들과 의사분들 및 열사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드러나게 인정받지는 못했어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처럼 가정과 사회에서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며 인류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 많은 분들이 오늘 우리를 살아있게 해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마르 6,20)지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다 주겠다는 자신의 허언을 지키기 위하여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주시기 바랍니다.”(25) 라는 허무맹랑한 딸의 요청을 듣고서는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26)은 체면 때문에 세례자 요한을 억울하게 죽게 하였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어처구니없고 허망하며, 억울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에 세계 도처에서 오늘 우리가 살아있을 수 있도록 의를 실현하며 희생하신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한 모든 성인, 의사, 열사, 의인분들을 기억하며, 주님께서 그분들을 기억해 주시고 품에 안아 위로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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