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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기전에 .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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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희 [kitty2529] 쪽지 캡슐

1999-10-30 ㅣ No.733

난 너에게

 

            이정하

 

난 압니다.

네 가슴속에 차지하고 있는 나의 흔적이

아직은 보잘것 없음을.

그러나 난 또 믿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

내 모든 노력들이 헛되지 않아

너의 몸 속을 가득 채울 맑은 피로

내가 떠돌게 될 것을.

 

난 압니다.

네가 좋아하는 연분홍빛 노을,

난 너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연분홍빛 노을로 네 가슴에 남게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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