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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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12-19 ㅣ No.894

이병주,이레네에게
보내준 편지 잘 받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특별히 병든 이들을 위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수녀가 되고자 하는 이레네에게 주님이 은총 가득히 내려 주시기를 빌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성소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무슨 뜻이죠?
아뭏든 먼저 지금하고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졸업까지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도를 받아서 수녀원에 가게 되기를 빕니다.안녕...


이상기 빠스칼에게

빠스칼아?
편지 기쁘게 받았다. 너는 신부가 되고 너의 형은 교황이 된다고 하니
둘 다 소망이 크구나. 그렇게 되려면 열심히 살고 열심히 기도해야 해요.
홍승권 신부님에게 한번 물어 보아라. 안녕히...



이기우 신부에게

보내준 편지 고맙네.
다시금 고맙네.
내가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나는 말 뿐인데 자네는 진짜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일쎄. 기쁜 성탄과 복된 새해 대희년을 맞기를 빌며
아울러 건강하기를..... 안녕.



이재련,모니카에게

보내준 편지 고맙게 읽었습니다.
내가 쓴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책을 읽고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모니카 말대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는 세상 일에 매이기 쉽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은 쉽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니카는 주님이 사랑하시는 딸로써 살아가려고
많은 노력 기도속에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쁩니다.
부디 건강하기를. 안녕...



이강욱,토마스아퀴나스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네.
또 내가 쓴 책을 통해서 내가 자네와 멀지 않은 아니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니 참으로 기쁘네.
그리고 12월 24일 서강대에서 있을 세례성사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모든이가 그 성사의 은혜로 주님안에 다시 태어나는 아름다운 영혼들이
되기를 바라네. 안녕.....
 



이지연에게

보내준 편지 잘 받았다.
성탄날이 생일이라니 너 예수님 닮았겠구나.
진심으로 축하한다.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가득히 받기를 빈다. 안녕....



윤수진, 요세피나에게

진건성당 물론 잘 알지. 그 성당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게
변하였다니 기쁘다. 그리고 이번 교리신학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리신학원에 다니고 주일학교 교사로써 봉사하니
참으로 대단하구나. 축하하고 감사한다. 아무쪼록 성탄과 2000년 대희년에
주님의 사랑 가득히 받기를 빈다. 안녕....



김은정,루시아에게

루시아야?
고맙다. 그렇게 수호천사처럼 이 할아버지까지 지켜보아 주니
감동 또 감동. 아마 이번 성탄에 오시는
예수님은 한아름 하늘의 장미꽃을 안겨 주실꺼야.
언제나 그 예수님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빈다.
특별히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안녕...




염혜정에게

보내준 사이버 성탄카드 기쁘게 받았다.
그 카드의 어린이들의 얼굴이 참 예쁘구나.
그 중에 누군가의 얼굴은 혜정이를 닮았겠지.
안녕..



정하영, 아우구스띠노에게

보내준 편지 잘 받았네.
자네 말대로 무겁고 힘든 짐을 벗어 놓기는 하였으나
이런 저런 일이 더 많아져서 시간적 여유는 더 없다네.
그러나 많은 이들의 기도와 염려 덕으로 비교적
건강하게 있네.  나를 그렇게 염려해 주고 기도해
주니 진심으로 감사하네. 안녕히...



김태우 군에게

보내준 편지 다시금 고맙네.
스카우트가족이 점점 커가는 것이 참으로 기쁘네.
나는 스카우트를 좋아하지만 한번도 스카우트 훈련을 받아
본적은 없으니 그러는 사이, 세월은 흘러 이제 20세기도
몇일 남지 않았구나. 태우군을 비롯해서 모든 스카우트가족에게
하느님의 은총 가득하기를 빈다. 안녕...



유수련,리디아에게

넌 정말 참 재미있는 손녀 딸이구나.
그 눈사람 네 말대로 참 예쁘구나. 리디아를 닮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리디아야? 주님의 은총 가득히 받고 기쁜 성탄과 대희년을 맞기를 빈다. 안녕...



강희전,로사에게

또다시 보낸 편지 기쁘게 읽었다.
고해성사를 보고 그렇게 마음이 가벼워지고
주님의 용서의 은혜를 느꼈다니 참으로
기쁜 소식이다. 아무쪼록 그런 마음의 기쁨을
늘 간직할 수 있도록 신앙생활을 잘 하기를
빈다. 안녕....



이명호,루까 님에게

보내준 편지와 "젊음"의 시 대단히 감사합니다.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나는 그런 의미로는
젊지도 늙지도 않았지만 이제부터는 그 젊음을 따라서 살도록
노력할까 합니다. 언제나 내 마음을 저 영원하신 하느님,
구원의 청춘이신 하느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고저 합니다.
우리는 그 하느님의 대한 믿음 속에서만 참으로 희망을 가지며
살 수 있고 시련과 고통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삶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자, 우리모두 이 예수님을 따라 나섭시다.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기를 여는  21세기를 향하여 손에 손을 잡고 예수님과 함께 나아갑시다.
모든 가난한 이들에게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하며 우는 이에게는
눈물을 닦아 주고 병든 이를 위로하며 실망과 좌절에 빠진 이들을
일으켜 세우며 주님과 함께 나아갑시다.
안녕....

                                     

윤 데레사님에게

가장 먼저 쓰신 이메일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도 데레사가 성탄과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여
하느님의 은총 가득히 받기를 기원합니다. 안녕...




박해동,안젤라에게

정말 오랜만이구나.
시험이라면 무슨 시험인가?  석사님이야?
박사님이냐?  아뭏든 시험을 분명히 잘
치루었을테니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 소식이 오래 없어서
박해동 안젤라는 어떻게 되었나 하고 언니를
만날 때마다 물어 보았지. 언니 말은 한결같이
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번 성탄에는
오시는 주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고 싶은
갈망을 지니고 있으니 주님의 축복 안젤라의 마음에
가득하리라 믿는다. 또한 새해 데희년에 축복속에
언제나 건강하기를  안녕...


김은정,루시아에게
13일에 맞은 만 19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느님께서 루시아에게 당신의 은총 가득히 부어 주시기를 빈다.
루시아의 영적 성장을 위해 하느님은 루시아를 언제나 참되고
옳바른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그것은 때로는 가시밭길 일수도 있다.
사람은 고통을 통해서 참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루시아가 고통을 받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야.
단지 인생이 그렇다는 거야.
성탄과 새해를 기쁘게 맞이 하기를 안녕



안소연에게

보내준 편지 고맙게 읽었다.
또 시험을 잘 치루었다니 축하한다.
일본어를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고 어쩌면
미래를 위해서는 필요한 일일 수 있겠다.
그런데 사람에게 더 필요한 것은 이룻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봉사는 남도 자신도 복되게 한다.
그런 뜻으로 이왕에 하고 있는 사회복지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겠다.
이번 크리스마스 미사에 나를 볼 수 없을꺼야.
나는 그때는 저 멀리 어디엔가 가 있단다.
그러나 소연이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복된 새해
맞이하기를 빈다. 안녕...



허 준 군에게

중고등부 교사로써 학생들의 피정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니 참으로 고맙다.
그리고 사랑 그대로의 사랑, 무소유가 피정의 주제라니
더욱 뜻깊구나. 그런데 이 피정을 준비한 자네는 그보다
앞서 군복무에 간다니 무어라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구나.
그야말로 사랑 그대로의 사랑, 무소유의 피정을 군에서 맞는
훈련을 통하여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느님이 그대를 이 긴 피정을 통해서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를 닮은 훌륭한 일꾼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빈다.
안녕...



이상학 군에게

보내준 편지 잘 받았네.
그리고 예비신자라니 더 반갑고 아무쪼록 교리공부를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을 착실히 하여 훌륭한 신자가 되기를 빌어요.
오늘 우리 시대에는 주님을 믿고 사는 참된 가치관을 갖은
사람들이 절실히 요망됩니다.
이상학 군도 이런 신자가 되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안녕..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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