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며느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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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8-18 ㅣ No.7199

1. 며느리년이 휴가를 감다

물좋은 제주도로

그런디 정말 기특하게도 아그들을 데리고 간다함다

보통은 안그런디

정말 청년들을 사랑하는가 봄다

그 모습을 보면서 주지 옛날이생각낫슴다

지도 젊엇을때 휴가때 아그들을 차두대에 태우고 전국을 돌은적이 잇지요

그때 눈맞은 아그들끼리 결혼도 햇고요

여하간 내년에도 그런게획을 가졋다니 넘 갸륵함다

 

2. 울 며느리년은 정말 여우임다

시에미 성질 까다롭고 더러운 데도 그 비위를 넘 잘 맞춤다

시키는데로 순종하고 이쁜소리만 골라함다

(고도리할때 빼고)

속마음이야 어쩔른지 몰라도

최선을 다해서 보좌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기특함다

동창신부들 만나서 보좌신부이야기를 들어도 울 며느리가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듬다

여하간 내 밑에 잇을때 잘 다듬어서 큰일꾼 만들가 함다

주지가 작은 일꾼박에 안되기에

며느리에게 기대를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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