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성주찬사" 가톨릭 신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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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만 [pachira] 쪽지 캡슐

2000-06-16 ㅣ No.1452

 

사랑하는 성주찬사 여러분들께..

 

지난 6월 7일에 있었던 성주찬사 첫 모임에는 13분의 형제, 자매님들과 어린이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먼저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성주찬사 첫모임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써온 신약성서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시간과 그동안 성서를 쓰면서 가졌던 느낌을 서로 나누는 시간, 그리고 함께 다과를 나누면서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역시 함께 모이는 시간은 늘 행복한 거 같아요.. 이건 비밀인데요, 사실 저는 성주찬사 모임이 있던 전날 잠을 설쳤답니다. 꼭 다음날 소풍가는 아이가 마음 설레여서 잠을 못자듯이 저도 성주찬사 모임이 있던 전날 모임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을 잘 못이루겠더라구요.. ^^;

역시 잠을 잘 못이루면서 기다렸던 만큼 정말 행복한 날이었어요.. 하느님께 우리 손으로 쓴 성서를 봉헌했던 잊지 못할 그 시간...  우리 석촌동 교우분들께서 함께 쓴 성서는 단순히 자판을 두들겨서 올려 놓은 글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이뤄진 우리 서로간의 사랑과 일치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었던 일이었으니까요.. 그런 우리의 일치로 인해 66일만에 신약성서를 쓸 수가 있었지요..

지난 첫 모임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모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모임을 계속해서 갖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가 처음에 성서를 쓰기 시작한 것이 모임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 주님을 찬양하는데에 있었기 때문에 성서를 쓰는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취지에 따라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지는 않고 대신 필요한 경우에만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어요..

그렇지만, 기쁜 일이 있었는데요.. 성주찬사의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지는 않을지라도 성주찬사의 대표를 두는 것은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따라 성주찬사 모임의 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이 되었답니다.. 그분은 김호병 모니카자매님이세요 .. 이미 게시판에서 친숙한 이름이시죠..? 앞으로 성주찬사와 관련된 문의가 있으신 분들은 모니카 자매님께 메일을 보내세요.. 쉽게 알려주실 것입니다..

참, 그리구 또 한가지 기쁜 소식이 있는데요.. 우리 석촌동의 성주찬사가 가톨릭 신문에도 소개가 되었답니다. 잘 모르셨죠..? 성주찬사 첫모임이 있기 전 주에 가톨릭 신문사에서 취재해 갔거든요.. 저도 오늘에서야 기사를 읽었는데요..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가톨릭 신문을 한 번 보세요.. 지난 주(6월 11일자) 가톨릭 신문 본당편에 실렸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이 주님을 찬양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우리는 매순간 주님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기는 어려울지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성서를 쓰는 그 시간 만큼 주님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할 수 있음에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 오늘 하루 주님께 소홀하셨다면.. 이 시간 성서를 쓰면서 기도해 보시지 않으실래요..? 성서를 쓰시는 그 시간에 주님께서 분명히 우리와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희망할 수 없는 것을 희망 안에서 믿었습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

구방지거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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