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성가대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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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인 [ezhwang]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1378

가락성당을 거쳐 우리송파성당의 성가대를 딱 일년

봉사하고 떠납니다.

무우 짜르듯이 갑자기 말도없이 떠납니다.

지나온 세월을 보기에는 앞날이 구만리라서 돌이켜

보는것이 겁납니다.

저는 떠나도 많은 단원이 성가대석을 채우겠지요.

열약한 여건에 어려움이 많아도 꿋꿋이 밀고 나가시기를.....

 

언젠가 글을 올렸지요.

아흔이넘은 노인이 일흔된분에게 .....음....자네 한창때구만...

저는 한창때 입니다.

또한 우리성가대 지휘자님 더욱 한창때 이십니다. 아직 일흔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시며 끌어가시는 지휘자님 아직 한창때이시니

그만 두실 마음 먹지마시구 계속 끌어주셨으면....

저는 떠나지만 마음은 송파에 남습니다.

 

눈에 밟히는 반주자안젤라 또 다른 모든단원들이 있지만

송별식같은 의식이 싫어서 죄가 안되것지 하고 거짓말하면서 갑자기

떠납니다. 맘이 착잡합니다. 마지막미사성가를 하면서

마음속 깊은곳이 찌링하여 어떻게 미사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기도를 항상 제가 봉사하는 성가대에 모두 두고있지만

부족한 제탓인지 성가대는 맨날 풍족함이 없네요.

없는가운데 제가 또 자리를 비움니다.

이렇게 맘이 아파서 다음성당에서는 성가대봉사를 안할렴니다.

 

이글을 보시는 성가대단원이 있으시면 꼭  라파엘지휘자님께

전해주십시요.  저 황베드로 인사도 못 드리고 떠나서 죄송함니다

라구요.....

 

마지막인사.      모두 건강하시고 더욱 힘찬 목소리로

주님찬송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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