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청년회 기획팀에 관한 의견

인쇄

전석기 [navy393] 쪽지 캡슐

2002-12-09 ㅣ No.2552

안녕하십니까?

2003년도 기획팀 팀장을 맡고 있는 전석기 데오도로입니다.

저는 답십리 중고등부 팔마회 26대 회장을 했으며,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중고등부 교사를 해왔습니다. 1999년도에는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교감이라는 직책을 맡아서 일해왔으며,

2년전에는 기획팀이 만들어져서 부회장을 지냈으며, 2002년에는 청년협의회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2003년도에는 5지구 청년 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과 떨어져서 생각을 할 수 없이 성당활동을 해왔습니다. 물론 힘들고, 슬프고,, 때로는 눈물이 날 때도 있었지만, 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기획팀에 관한 일때문입니다.

기획팀은 처음 취지는 성당행사를 기획하고 맡아서 하는 젊은 일꾼으로 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임 신부님 은경식 미사를 처음 행사로 하여,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기획해 왔으며, 본당의 날 행사 체육대회를 어른들의 관여 없이 저희가 스스로 해왔다고 자부해왔습니다. 저희가 본당 행사만을 하면서 일이 그리 많지 않아서 2002년 부터는 청년회의 모든 활동들을 기획하고 준비해왔으며, 그로 인해 청년 단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기획팀이 한 여러 행사가 있지만, 나열하지 않는 이유는 사회생활처럼 우리가 한 일들을 사람들한테 과대 포장해서 알리기 싫어서입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뒤에서 일해왔으며, 청녀회 만이 아닌 30대 모임까지도 좀더 넓게 보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12.8일)주일 미사후 보좌 신부님과의 만남과 2003년 전상률 요셉과의 이야기중에 기획팀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가 돌고 있었습니다.

 일도 안하면서 권위주의만 내세운다. 라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기획팀을 청년 단체로써 인정할 수 없고, 청년 회장 산하 기구로 인정하며, 그로 인하여 청소년 기획분과 회의에 의무적으로 나올 필요는 없으며, 청년 회장과 보좌 신부님을 위한 충성과 일꾼이 있는 기획부로 만들것이며, 앞으로의 모든 기획이나 프로그램 준비는 청년회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이유 없이 해야 한다라는..

 그리고 그때는 제가 기획 팀장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청년 회장이 있으면 진행은 청년회장이 해야된다라구..

 앞으로는 보좌신부님이 기획팀 회의에 오실 필요가 없으며, 모든 것을 회장을 통해 이루어진다라고.. 이러한 얘기들은 통보였으며, 이렇게 하고 싶은 사람들만 남아서 활동을 했으면 한다라고... 그리고 저희들의 의견을 들으시지도 않으시고 그냥 나갔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결정을 내리시기 전에 한달 만이라도, 아니면 단 한주라도 저희들의 회합에 나오셔서 아님 개인적으로 라도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파악하시고 결정을 내리셨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수녀님과 사목회 어른들의 말을 듣고 이러한 결정을 통보 한다는 것은 조금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명령이므로 따르겠습니다)

 후회가 됩니다.

성당 활동을 한것이.... 이토록 후회해본 일이 없는데...

보좌 신부님의 이러한 결정보다 기획팀이라는 자체가 성당에서 그렇게 안 좋게 보였다라는 것이... 왜 저희한테 얘기를 안 해 주셨는지...

저희도 이성을 분별 할 줄 아는 사람들인데...

왜 뒤에서 안 좋게 보고 이러한 결정을 통보받아야 하는지...

보좌신부님이 저희랑 단 10분 만이라도 얘기를 하시고 그러한 결정을 내리셨으면 안 되는 것이 었는지...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기획팀 구성원 들한테 각자 의견을 물어보고 남을 사람들은 남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저희 기획팀 구성원들은 단지 창피하고 미안할 뿐입니다.

저희가 그렇게 나쁜 단체 였는지....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성당 활동 경력은 얼마 안되지만 성당활동을 하면서 머리속에 간직했던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나로 인해 성당을 안 나오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내 부주의한 말 한마디,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성당을 등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을 할 때면 전 죄인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하지 않을려고 언제나 웃으면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16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