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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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taeeun] 쪽지 캡슐

2001-12-31 ㅣ No.2502

안녕하세요... 저는 발산동본당의 김태은 미카엘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에게 은인이신 분을 찾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2000년도 여름에 저의 엄마께서 몸이 많이 아프셔서 세달정도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을 하셨었는데요... 그때 연희동 성당분들이 오셔서 기도를 많이 해주고 가셨죠...

그중 한분이 항상 찾아오셔서 엄마에게 말벗도 해주시고 크고 작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나중에 퇴원을 하셨을때 저의 집으로 안부 전화만 몇번하시고 이후론 연락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연락처를 몇번이나 물어봤지만 연락처는 가르쳐 주시지도 않고 저희에게 은혜만 배풀어 주신채 그렇게 연락을 끊으셨죠.

그분을 꼭 좀 다시뵙고 싶습니다.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려고 하면 어디로 가버리시는 그분의 모습에 자꾸 죄스럽습니다.

하느님의 일꾼으로써 하느님의 세상에서 태어나 저에게 은인인분도 찾지 못했다는게 많이 부끄럽습니다.

사실 엄마가 많이 아프셨던터라 정신이 없어서 그분의 본명,성함도 기억을 하지못합니다.

정말 부끄러운일이지만 그분을 다시뵐 수 있다면 하느님의 일을하는데도 당당할 수 있을것 같아요. 처음엔 그분께 감사한 맘을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 했지만 자꾸 그분의 모습이 떠올라서요...

 

그때 당시에 항상 혼자서 병원을 다니셨구요, 가끔 수녀님이나 다른 분들과 오셨었습니다.

그래도 거의 혼자 다니시면서 활동을 하시는 분이 셨습니다.

얼굴은 동그랗고 항상 웃으시는 모습이셨거든요... 화장이나 그런건 거의 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 2000년 가을에 따님 한분이 결혼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었습니다.

제가 설명을 드릴 수 있는건 이정도구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라는거 알지만 그래도 연희동본당에서 오래계셨던 분들은 아실 수 있을것 같아서요...

연희동 성당게시판을 보니 신부님께서도 많은 글, 올려주시는데요...

지정태신부님, 염치없고 죄송하지만 한번만 눈여겨 봐주세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작년에 많은 기도 해주셨던 연희동 성당분들께 많은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제 평생 하느님 사업을 하면서 많이 감사하면서 제가 받은만큼 다른사람들에게 베풀께요...

그럼 다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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