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14년 2월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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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4-05-13 ㅣ No.208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인가?


  이영제 요셉 신부님

찬미예수님!

 

저는 사목국에 근무하는 이영제 요셉 신부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고 지난 6월에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어떤 말을 해드릴까 하고 생각하다 가장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것에 대하여 우리가 잊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잠시 눈을 감고 신앙생활에서 가장 뜨거웠던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기분이 좋았을 때도 있었을 것이고, 사업을 하고 단체에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열매를 맺어서 기뻤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이기기 힘든 어려움 앞에서 용기를 갖고 또 그런 사람과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고통 가운데 하느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함께 하시는구나 하는 큰 기쁨을 누렸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뜨거웠던 때는 언제입니까? 바꾸어 말하면 여러분의 신앙은 무엇입니까?

눈을 뜨세요. 저도 지난 10년간 사제 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카이사리아 필리피로 가면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라고 제자들이 대답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럼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이것은 우리 각자에게 늘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신앙생활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때마다 그 질문은 우리에게 새롭게 던져져야 합니다. 우리가 사령관으로 모시는 성모님께서 그런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는 활동 중에 겪었던 어려움들, 예비자를 주님께 인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고 응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절대로 강요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관계를 물으십니다. “너희에게 나는 누구냐?” 라고 깊은 관계를 물으십니다. 거기에서 자유로운 사랑의 응답이 되지 않는다면 신앙의 기본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선교를 하고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것인데 너는 왜 좋은 것을 모르냐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보여드리고 만날 수 있도록 해서 그들 스스로 자유롭게 응답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의무이고 권리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 각자가 뜨거운 신앙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순간이 우리 신앙생활을 성숙으로 이끌어 줄 것이고 성모님과 하는 모든 사업이 더 큰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집으로 돌아가셔서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인가? 많은 단원들과 활동 중에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왜 이 분들을 내게 보내셨는지? 이분들을 보내서 나에게 물으시는 구나, 마리아야? 스테파노야? 나는 너에게 누구냐? 그런 질문을 늘 생각을 하면서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튼튼해지는 한 달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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