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축사(주임신부님영명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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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연 [dongyeon] 쪽지 캡슐

2001-08-08 ㅣ No.895

축   사

 박인선 도미니코 주임신부님의 영명축일을 모든신자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께서는 1999.  10.  1. 잠실본당에 부임하시자 마자 도시가스등의 문제로 인하여 건강을 해치시고, 갑자기

 

쓰러지시어 입원까지 하셨으며 지금까지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시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입원한 사실을 알리지 않으시려고 주일에는 병원에서 외출을 하시어 미사를 집전 하셨다고 합니다. 저희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신부님이 단체 회합등에 잘나오시지 않으시기 때문에 많은 오해를 하였던 것입니다. 또나중에 그사실

 

을 알았을때 사목활동 의욕을 잃지나 않을가 무척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어려운 일을 피하시지 않으시고 그동안 잠실본당의 정리하지 못했던 고질적인 문제점을 파악

 

하시어,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시고, 분열과 갈등으로 흩어졌던 신자들의 마음을 응집시켜 일치를 이루어, 따뜻하

 

고 포근한 성령이 충만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 온정성을 다하시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신부님께서는 신자들의 의식 전환과 재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시고 가을부터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청소년 사목과 사회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계신줄로 압니다.

 

신부님께서, 잠실본당 역사에 길이 기록되실 수 있는 훌륭한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신자들은 열과성을 다하여

 

신부님을 보좌하고, 기도드리겠습니다.  봉사직에 있는 신자들은 주임신부님의 미소와 위로의 말씀 한마디로 모든

 

힘든 고통도 봄볕에 눈녹듯이 녹아 질 것입니다

 

신부님께서는 무섭고 냉정한 것 같으면서도, 미소뒤에는 부드럽고 다정함이 숨어 있고, 관심이 적으신 것 같으면

 

서도 자상함과, 깊은 배려가 있으십니다.  저희 신자들은 아직 영적으로는 엄마손을 떠나지 못하는 유치원생과도

 

같습니다. 신앙심이 성숙될 때까지 엄마가 책가방, 신발주머니 챙겨 유치원에 보내듯 신앙의 기초부터 챙기고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무슨 일이고 해낼 수 없는 나약한 신자들입니다.  어렵고 힘든, 큰일들이 정리되면 그때에

 

는 신부님께서도 더욱 밝은 미소와 자상함으로 신자들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신부님께 영육간의 건강을 주시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훌륭한 사제의 길을 가실 수 있도록 잠실성당

 

모든 교우가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1.8. 5

 

천주교 서울대교구 잠실성당

            

         사목협의회 회장   성동연 세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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