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벗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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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석 [heodang72] 쪽지 캡슐

2003-01-21 ㅣ No.3302

'사물에 대한 정밀한 관찰과 사색하는 습관...

그리고 존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

 

사고를 잃고 산 지 오래다.

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지

혹은 있어야 하는지

풀리지 않는 의문만 가슴 속으로 깊어진다.

 

친구...

입술이 아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는 늘 곁엔 없다.

어쩌면 내가 떠난 이 여행은

결국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한 행보인지도 모른다.

 

벗에게 노래를 띄운다.

 

 

이정표

 

 

 

길을 걷다 털썩, 주저앉으면

언제나 곁에 와

내 등에 박히는 그림자

 

단단한 기둥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팻말 하나

 

삶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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