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벗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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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한 정밀한 관찰과 사색하는 습관... 그리고 존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
사고를 잃고 산 지 오래다. 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지 혹은 있어야 하는지 풀리지 않는 의문만 가슴 속으로 깊어진다.
친구... 입술이 아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는 늘 곁엔 없다. 어쩌면 내가 떠난 이 여행은 결국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한 행보인지도 모른다.
벗에게 노래를 띄운다.
이정표
길을 걷다 털썩, 주저앉으면 언제나 곁에 와 내 등에 박히는 그림자
단단한 기둥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팻말 하나
삶이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