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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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hyun25] 쪽지 캡슐

1999-12-14 ㅣ No.883

안녕하셨어요? 추기경님...

아주 오랜만에 여기에 들어왔는데 추기경님의 편지가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자랑을 했습죠. 그 부러워 하는 모습이란~~~하하!!

제 친구는 추기경님이 많이 피곤하시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던 착한 아이랍니다.

 

오늘 시험이 끝이 났어요.

근데 홀가분하지가 않아요. 잘 치고 못치고를 떠나서 이제 저도 3학년이랍니다.

슬슬 취업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사회복지학과에 다니고 있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애정은 그렇게 크지가 안거든요.

저는 제가 신나서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직업으로 사회복지를 하라면 하겠지만, 저의 천직으로는 사회복지를 하고 싶지가 않거든요.

히유~~~ 그래서 일본어를 복수전공으로 하게 되었는데... 일본어는 하고 싶었거든요.

전공은 아니더라도 내 능력과 실력을 쌓는데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미래가 불확실할 때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면 그만큼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그런 믿음에서 저는 열심히 공부를 할 생각이에요.

저에게 힘을~~~~~아자!!아뵤~~~!!

 

아참~~ 크리스마스가 되면 텔레비젼에 추기경님이 미사를 하시는 모습이 나오겠네요.

하하~~ 반갑구로~~~!

메리 크리스마스구요, 2000년 뉴밀레니엄 시대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담에 또 편지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시와용~~~!!

(근데 궁금하게 있는데요, 부처님 오신날에는 추기경님 뭐하세요? 부처님을 위해 기도하기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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