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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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12-12 ㅣ No.876

김누리 돈보스꼬에게

 

편지 잘 읽었네.

수능시험 성적 때문에 어머니가  마음이 아파하실 것을 걱정하는 자네의 효심은 참으로 아름답네. 누구나 사람은 한평생을 살아가며 여러가지 시련을 겪게 되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언제나 실패나 시련을 잘 받아드리면 반드시 크게 성공할 것이네.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말이 있네. 부디 실망 말기를! 어머니께도 안심하시도록 인사 전하여 주게. 안녕.....

 

 

 

김은정, 루시아에게

 

’나눔의 묵상회’에서 주님의 사랑을 나눈 기쁨의 날,

첫 눈이 내려 더욱 축복받은 것 같다는 내용이 아름답다. 첫 눈속에 하느님의 축복을 볼 줄 아는 그 눈 또한 복되다. 그 눈으로 만나는 모든이 안에 특히 가난한 이웃, 고통받는 이웃속에 예수님을 볼 수 있기를! 안녕히...

 

 

 

임근배 군에게

 

편지 잘 읽었다. 신부도 되고 싶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나의 소년시절에는 그런 고민을 구체적으로 할 계기가 없었다. 그때는 남,여의 사귐이 쉽지 않았으니까...

근배군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느 편을 위해서도 먼저 진지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호기심이나 자기 만족을 위해 여자 친구를 사귄다면 그것은 불행을 가져오기 쉽다. 다음으로는 기도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길을 밝혀 주시도록 진지하게 기도하도록 부탁한다. 안녕히..

 

 

 

문해자 자매님에게

 

온 가정이 스카우트라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참으로 좋겠습니다. 나도 스카우트를 좋아합니다.

스카우트 가정에 주님의 은총 가득하기를 빕니다.

우리 홍승권 신부님을 아시지요? 신부님도 스카우트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안녕히....

 

 

 

김윤선,헬레나에게

 

보내준 편지 기쁘게 읽었다.

언제나 그렇게 기도속에 사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나도 눈은 좋아한다. 복되다 눈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볼 줄 아는 그 맑은 영혼의 눈! 안녕...

 

 

 박성준 군에게

 

보내준 편지 잘 받았네.

아이들을 위한 대희년? 어떻게 말하면 쉽게 알아 듣게 하는지 내게도 쉬운 문제는 아니네. 그러나 나는 대희년이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다 깊이 묵상하고 깨닫고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해이다.라고 생각하네.

하느님은 사랑 자체이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지으시고 사랑으로 구원하시네. 우리를 위해 당신을 비우시고 낮추시어 사람이 되어 오셨고 죽기까지 하셨네. 하느님은 우리를 이렇게 죽기까지 사랑하시네. 대희년은 이 사랑을 깊이 깨닫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므로써 온 세상에 하느님 사랑이 가득하게 하는 해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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