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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경" 5분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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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kim.j.s] 쪽지 캡슐

2000-02-29 ㅣ No.958

2월 27일 일요일 5분교리입니다

 

발표자 : 김건신

 

"성호경"

주요기도문 풀이 첫 번째 시간으로 우리 모두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성호경에 대해말씀드리겠습니다..

 

성호경은 밥 먹기 전과 밥 먹은 다음, 잠 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난 다음, 이 밖에도갖가지 일을 하기 전과 한 후에 언제나 바치는, 기도문 중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요긴한 기도문입니다.

 

이 성호경의 의미는 우리가 모든 일을 하되 우리의 힘이나 우리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성호경이 가지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첫번째로, 십자 모양을 긋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십자가를 표시합니다.

십자가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표시합니다.

군인이 군복을 입음으로 군인임을 표시하고, 학생이 자기 학교의 배지를 달고 다님으로써 어느 학교의 학생임을 표시하는 것과 같이, 하느님을 공경하는 우리도 교우임을 표시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천주교 신자임을 표시하는 것이 곧 십자성호입니다.

 

두번째로, 천주교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세우신 교회입니다.

우리는 성호경을 외울 때,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을 부르는데, 그대로 승복하고 믿겠다는 뜻에서 성호경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표시합니다.그러므로 우리가 자주바치는 성호경은 우리의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십자성호는 작은십자성호와 큰 십자 성호가 있습니다.

작은 십자성호는 엄지손가락으로 이마, 입술,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하는 성호인데,

먼저 이마에 긋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머리에 잘 담아 기억하고, 또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입술에 십자를 긋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남에게 전하겠다는 뜻이며,

가슴에 긋는 것은 그 말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는 뜻입니다.

큰 십자성호는 우리가 많이 쓰는 것으로 11세기경 온 교회에서 쓰기 시작하였다 합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께 받은 특별한 권리로써, 성호경을 정성되이 바치는 사람에게 특별한 은사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변하지 않도록 소금을 넣어 사제가 특별히 강복한 "성수"라는 것을 교회 전례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 성수를 손에 찍어서 성호경을 바치면 더 많은 은사를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당에 들어가면서 먼저 손에 성수를 찍어 성호경을 바친 다음 다른 기도를 바칩니다. 입당할 때에 성수를 찍고 기도한 다음 나올 때는 성수를 찍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기도 끝에 아멘이라고 하는데, 아멘의 뜻은 "그렇게 될지어다"의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앞에 바친 그 기도문의 내용 그대로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하고 간구하는 마지막 말입니다.

 

5분교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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