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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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 [kangseok] 쪽지 캡슐

1999-08-24 ㅣ No.310

게시판의 글 잘 읽어 보았다.

 

과정과 결과가 어찌 되었든 그렇게 마음 아팠다니 우선 미안하구나.

 

하지만 그것이 편애로 느껴졌다면 좀더 생각을 해보자꾸나.

 

우선 MT를 못가게 한건 너희들이 미워서가 아니다.

 

지난번에도 아니 내가 처음 왔을 때 너희들에게 분명히 말한것이 있다.

 

적어도 행사를 하기 2주전에는 계획서를 올리라고 했고, 그것이 정말 안돼면

 

우선 말이라도 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신설 본당이라 체계를 잡기 위해서였다.

 

지난번 너희들이 성지순례를 갔을 때도 이와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가기 며칠 전에 나에게 와서 결재를 해달라고 하지 않았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지만 다시는 가기 며칠전에 와서 결재부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지. 그래서 성지순례를 허락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너희는 돌아오는 토요일에 가는 것을 주일날 이야기를 했어. 일주일전도

 

아니고 말야.

 

물론 너희들이 내 말을 지나가는 말로 듣지는 않았을 거라 믿고 있고, 너희들 사정이

 

있어서 늦어졌을 거라 생각해.

 

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한 주를 더 미뤄가라고 했는데

 

그것이 편애로 보였다면 내가 내 뜻을 전달하는데 잘못 전달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중요한 것은 너희를 편애하지도, 너희들이 발전하는 것을 싫어하는 신부가 아니라는

 

것이야. 어떤 지도 신부가 자기가 맡고 있는 단체가 망해버리기를 바라는 신부가 있겠니?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이야기 하자꾸나.

 

청년들의 일치를 바라며 강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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