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부모 가슴에 못을 박아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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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기 [worl3407] 쪽지 캡슐

2009-05-12 ㅣ No.9332

 

부모가슴에 못을 박아서야


요즈음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는 자살은 우리사회가 잘 못 되 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검찰의 수뇌 재벌총수 고위공직자 배우들이 숨져갔고 기사화 되지 않은 사건이 수십 건에 달해 OECD국가 중에 일위라고 한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을 살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명목으로나 변명을 하여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악이며 민족과 나라 조상과 부모 그리고 형제 친척들에 대한 모독이며 배신인 것이다.


지금도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김 현철 씨를 잊을 수가 없다. 그를 구출해내지 못하는 정부도 원망스러웠지만 인간에 생명과 인권을 송두리째 무시해 버리는 인간들이 더 저주스러웠다


이와는 달리 어려움과 고통을 참지 못하고 죽음을 택한 다는 것은 질병이라는 문제점도 있겠지만 어려서부터 배워온 가정교육과 학교에서 받아온 교육에도 문제점이 많다고 보겠다.


가정에서부터 딱딱한 땅을 뚫고 삐져나오는 새싹들의 희망. 단단한 껍질을 부리로 조금씩 쪼아가며 태여 나려는 의지. 질기고 질긴 껍질을 액체로 조금씩 삭혀 구멍을 내며 태여 나려는 누에와 같은 강한 생에 애착지심을 일깨워 주지는 못하고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 인간이 베풀어야할 배려와 희생 봉사와 존경을 가르치지 못하고 자고 나면 공부에 시달리게 하고 사교육에 시달려 부모 얼굴조차 볼 수 없는 현실로 몰고 오면서 어려운 일을 대신해주는 과잉보호가 어린이들을 멍들게 했고 물질만능주의의 하수인 교육정책은 어린이들을 과대망상증과 혼란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만들었다.


뿐만이 아니라 교육정책은 빈부를 대물림하는데 앞장서와 한번 부자는 영원한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해어날 수 없는 사교육제도와 돈 주고 사야하는 학문으로 만들고 말았다. 또 교육정책은 이들을 어려운 사람이나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하고 희생하는 정신을 키워주지 못하고 일약 천금이나 누리고 만인 앞에 환호와 대접받는 연예인이나 큰 인물을 우상으로 하는 정신을 키워줌으로서 화려한 생활이 지나면  좌절감과 우울증으로 빠져들어 자살까지 하게 만들었다.


또 언론매체들은 자살방법을 상세한 묘사와 추측성 기사를 거르지 않고 내 보냄으로서 자살에 동조하는 듯한 기사에 모방자살까지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니 통탄할 노릇이다.


어려서부터 자신은 잠시 어려움도 참지 못하면서 부모가슴에 못을 박고 떠나 빼려야 뺄 수도 없는 잊으려야 잊을 수도 없는 가슴에 못을 박고 그들은 떠났다. 하지만 그 부모는 누가 못을 빼주며 누가 위안을 준단 말인가. 위안을 준들 가실수가 있으며 잊을 수가 있단 말인가. 세상에 부모에게 효자 노릇을 못할망정 불효로 그 것도 모자라서 가슴에 못을 치고 간단 말인가!


더구나 언론 매체들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인데도 아니 일분일초라도 상상하기 싫은 일인데도 거리낌 없이 보도 하고 있고 이슈화 하고 있다. 그들을 추모하는 행렬도 있겠지만 그 와 같은 자식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에게 악몽을 되 새겨주는 다시 말해서 박힌 못에 망치질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언론사들도 이런 불행한일들을 이슈화 하지 말고 부모도 모르고 자식도 모르고 조상도 모르고 남을 배려 할 줄도 모르고 봉사할 줄도 모르고 희생할 줄도 모르고 늙은 부모가슴에 못을 박고 마는 일은 다시는 생겨나지 안 토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우리 부모들도 자식에게 어려서부터 어려운 사람이나 불쌍하고 소외 받는 사람들을 찾아 사랑을 베풀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정신을 키워주고 학교에서도 시간을 배려해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봉사와 사랑과 희생을 하는 습관을 들여 줌으로서 자살을 막을 수가 있으며 건전한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가 발전 하고 얽히고설킨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명성 보다 자신을 먼저 다스리고 나를 고집 하지도 말고 나를 버리지도 말아야 한다.

인간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자신을 잃는 것이다.

자신을 찾아야 한다.

자신을 찾기 위해서는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남을 인정하고 나보다 먼저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이 자신을 찾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 때 당면한 모든 문제는 해결되어  자신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찾음으로 사회 속의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참된 행복과 진리를 얻을 수 있고 마지막 길을 선택하지 않고 더불어 살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과 봉사 희생 그리고 효도와 배려를 한다는 것이다.


자살한 사람들은 자신을 버리고 늙은 부모들에 가슴에 못을 박고 세상에 큰 못을 박아주고 떠났지만 앞으로 이러한 사람들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사회지도층이나 종교단체들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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