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오랫만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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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Born1225] 쪽지 캡슐

1999-12-10 ㅣ No.868

할아버지..안녕하세요.

두어달 열심히 아르바이트하느라 컴 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어요.

(할아버지도..바쁘셨을거라고 생각하고..)

저희 본당 보좌신부님 새로 오셨어요..

일주일 전에...

이상하게 3년전부터 우리보좌신부님들은 1년을 계시지 못해요.

9개월..10개월..윤신부님..최신부님..김신부님..

정드니 이별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신부님은 벌써 4번째..

주일학교 교사였던 저는 신부님이 바뀌는 게 두려웠어요.

대부분 지도 신부님이 바뀌면 운영방침도 틀려지기 마련이라

한동안 넘 힘들거든요..

이번엔 그러지 않았음 좋겠어요..

아..춥당..

 

아~할아버징~~~

지연이 부탁있어요!!!

별루 어려운거 아닌데..

제 생일이 성탄절(12월25일)이거든요..

축하한다고 한마디만 해주세용..22년 제삶에 두번째로 행복한

시간이 될꺼에요..

 

음..그럼 이제..끝인사를..

 

할아버지..오늘 눈이 올지도 모른대요..

할아버지도 눈을 보며 행복해 하시길 빌어요..

뭐-눈이 안오면 별을 보며 행복해하면 되니까 걱정은 안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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