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고해성사의 은총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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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euliana] 쪽지 캡슐

2013-06-03 ㅣ No.2791

고해성사의 은총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고해는 진실에서 벗어난 행위를 성찰하고 고백함으로써

다시금 진실 안에서 살 수 있도록 회개하는 행위입니다.

고해성사는 자신이 양심을 거스른 행위의 죄질에 대한

하느님의 법정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더럽혀진 영혼을

깨끗이 목욕시키는 영혼의 목욕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몸이 더러워지면 샤워를 하고 옷이 더러워지면 세탁을

하듯이 영혼도 때가 묻으면 씻어 내어야 합니다.

몸과 옷은 우리 눈으로 더렵혀진 것을 찾아낼 수 있지만

영혼은 양심의 눈으로 살펴봐야하는 것이 다릅니다.

고해는 자기 양심을 살펴보는 행위로써 본질적으로 죄를

숨기려고 하고 변명하려는 인간의 행위를 뒤집어야 하기

때문 양심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육신의 건강을 지키려고 해마다 종합검진을 받는 것과 같이

양심의 건강을 가지기 위해선 양심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아야 죄라는 암의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양심과 정신의 건강을 위해 신자들에게

최소한 일 년에 두 번은 고해성사를 보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건강과 정신건강을 유지하면 육신의 건강도 좋아지고

죄에서 벗어난 결심이 가정과 사회에서도 놀라운 활력으로

상상을 초월한 최상의 성과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아름다움 미를 만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건강한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선물입니다.



죄와 죄의식은 인간관계와 정신건강을 해치는 원흉이지만

고해성사는 이 원흉을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며 그 어떤

죄질도 치료 불가능한 것이 없는 만능 종합병원입니다.

그러므로 최고의 의술을 가지신 하느님께 자주 특진을

받는다면 완벽한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구약시대에서는 모든 죄에 대한 심판의 권한을 가지신

하느님께 심판을 받기 위해선 죽어야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죽지 않고서도 용서를 받을 수 있고 세속에서부터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제도까지 만들어 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23)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는 예수님은 하늘에서 풀어야할

권한을 사도에게 부여하시고 인간들이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처지를

가련하게 여기시어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 회복된 가운데

누구든 천국의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크나큰

사랑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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