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明洞聖堂) 농성 관련 게시판

7월 2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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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franco2] 쪽지 캡슐

1999-07-25 ㅣ No.134

17:00 -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의 정리집회다.

      약칭 범추본(대표 신창균)이 "국가보안법 철폐, 비전향 장기수 송환,

      정치수배해제"를 목적으로, 100여명이 13:00 - 16:30까지 종묘집회를

      마치고, 명동성까지 거리행진을 끝으로 정리집회에 들어갔다.

 

        19:00까지로 예정되어 있지만 16:30에 정리집회를 마치고 해산했다.

      항상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어찌해서 경찰청에

      집회신고만 하고 성당측에는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는 것일까?

      집회신고시 꼭 명동성당 앞까지라고 표기하고는 성당계단에서 집회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집회를 하면서 계단을 모두 차지하면서도 성당에 오는 여러

      사람들에게 한마디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최소한의 예의 일텐데...

      

        때문에 걱정이다.

      적어도 집회를 주도하고 단체를 이끌어 가는 이들이라면 소위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자부할 뿐 아니라 또 그럴텐데,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면 과연 무엇을 보여 주고 무엇을 주장하며 무엇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 갈 것인지?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에 대해, 지도층의 도덕과 윤리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하고 자성의 소리를 외치지만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은 배려와 작은 예의가 참으로 아쉬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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