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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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dolte] 쪽지 캡슐

2000-08-06 ㅣ No.301

안녕하세요.

음. 저는.. 97년까지 잠실7동 성당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도로테아라고 합니당.

저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라나요?

 

다미,정민이,진홍이, 견진받고 세례명만 복잡하게 된 동원이..

상원이..(음 학사님이라고 불러야하나?) 등등.. 이 게시판에 보니..

아는 사람들 이름이 눈에 띄는데.. 반갑습니다.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잠7 홈페이지를 보고 넘 반가워.. 글을 올리려고 작정한것만해도..

벌써 1개월이 다되가는데.. 그거시 굿뉴스에 가입해야만 가능한건지도 모르고..

훌쩍.. 되게 복잡하게 만들었구나.. 잠7 신자들만 들어가는건가? 하며..

엉엉..

 

오늘 번뜩이는 재치(?)로 굿뉴스에 가입하고..

드디어 글을 올립니다.

 

주임신부님.. 건강하시죠?

그리고.. 보좌신부님.. 제가 있었을땐.. 모시지도 않았었는데..

저희 어머니 돌아가셨을때.. 와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수녀님들.. 은 첨 뵙는 분들인데..(사진으로..) 그래도 율리아 수녀님,

벨라뎃다수녀님,유딧수녀님,효주수녀님,프란치스카수녀님들과 함께 생활하셨던

분들이니.. 넘 정겹습니다.

 

무엇보다.. 작년 저희 어머니 돌아가셨을때..

사무실 도로테아를 잊지 않으시고.. 저희 어머니 위해서 영안실까지 찾아와 주셨던

잠7 신자여러분.. 어떤 것으로도 보답 못하겠지만.. 저 잘 살고 있어요..

 

벌써.. 다다음주면.. 엄마 돌아가신지 1년이 됩니다.

 

너무 많이 힘들었고.. 물론 지금도 많이 힘들지요.

늘 제 곁에 계셔줄줄 알았던.. 엄마가 안 계신다는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엄마.. 잠7에서 세례 받으셨거든요. 어젠 우연히 세례식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꿈만 꿔도 슬픈게.. 부모님 돌아가시는 건데..

 

어쨋든.. 산 사람은 산다고.. 믿기지 않지만.. 엄마가 없는데도 잘 삽니다.

여러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솔직히.. 전 아직도 엄마 없는 애라는게 믿어지질 않아요..)

(하.. 엄마가 보고 싶네요..)

 

암튼.. 신앙의 힘으로.. 때론 하느님 원망하며.. 근근히 살고 있어요..

 

자주 들러도 되죠?

잠7.. 얼마나 변했나도 궁금하고..

특히 우리 관리 아저씨와 아줌마.. 넘 보고 싶어요..

정말 인자하신 분들.. 하느님울타리에서 일하시는 것 자체를 넘 감사하시는 분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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