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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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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basskim] 쪽지 캡슐

2001-04-16 ㅣ No.4566

푸른하늘 오월은 성모님의 달이자,우리 딸내미 지현이를 위한 어린이날,부처님나신날,각급학교들의 소풍과 많은 모임의 야외행사가 집중된 참 아름다운 봄의 가운데 토막이다.

이 푸른 오월의 첫 날 우리 성당에서 체육대회를 한다고 한다.

성당에서 하는 체육대회란 연령층이 다양하기때문에 운동경기의 성격보다는 친목과화합의 차원에서 놀이의 성격이 짙게 마련이지만,인간들이란 뭐든지 타이틀을 걸고 경쟁을 하다보면 승부욕이 필요이상으로 발휘되어 친목을 위한 행사가 서로 다투고 마음 상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에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난처하고 힘든 상황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청년들이 매번 체육대회마다 수고하고 있고 올 해도 마찬가지일것이다.

하지만 이번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람들(도우미)을 선정하는 과정에 작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예년과 달리 철저한 준비와 진행을 위하여 준비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는 인원만 미리 지원을 받아서 흔히 말하는 어중이떠중이를 없애겠다는 취지인듯 이해가 되나 우리가 이벤트회사도 아니고 보수를 받고 행사지원나온 용역회사도 아닌바에야 평소에 시간을 낼 수 없거나 준비모임에 한번이라도 빠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기 부담스러워 함께하지 못하는 청년들도 당일날 참석할 수 있다면 같은 편으로 받아 주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해보면 느끼겠지만 일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나쁘지는 않을것이다.만일 그런 청년들은 각구역의 선수로 참가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면,그건 그렇지않다.거의 모든 청년들은(연합회및단체활동중인)도우미를 하고 있는데 몇몇만 구역에서 참가하기도 어색하고 재미도 없고 해서 차라리 참석자체를 하지 않을수도 있을것같다.더군다나 이번 체육대회는 한마음체육대회라고 한다.청년들부터 하나가 되야하지 않나?미리 인원을 확정해야 하는 이유가 혹시라도 도우미들의 유니폼인 트레이닝복(혹자는 츄리닝이라고도 함)때문이라면 정말 불행한 일이다.옛말에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다.당일날 참가하는 인원은 명찰이라도 하나 달아 주던지 하면 되지 뭐가 그렇게 어려울까?체육대회때 모든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고,공짜옷 한 벌 생긴다고 해서 청년들이 도우미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로 모든 청년들의 순수한 깨끗한 봉사정신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난 1987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청년연합회에 몸담아 왔으며 앞으로도 최소한 일개월이상은 함께 할것이며 청년연합회는 주님께 불려 갈때까지 영원히 사랑할것이다.부디 청년들이여 젊은 날들을 아끼지말고 힘든일 궂은일들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참 보시기에 좋을 젊은이가 되길 바라며 이번 체육대회 한마음으로 하나 되는 자리되도록 전원 참가했으면 좋겠고 우리 스테파니아와 루시아 두 미녀들을 데불고 갈테니까 맛있는것들 많이 챙겨주길 바래요.예수부활 진심으로 축하하며 주책을 이만 줄이렵니다.알렐루야.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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