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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동성당 반석회 9월월례회 회의록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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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atinus] 쪽지 캡슐

2006-09-20 ㅣ No.5482

 

        전례를 따라 하계성당 노인단체 반석회 2006년 9월 월례회 회의록을 공개합니다.

        노교우 여러분의 찬여를 기다리오며 교우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06.9.3. 반석회

 

 

 

                    하계동성당반석회 2006년 9월 월례회 회의록

일시 및 장소

2006년 9월 3일(9월 첫째 주일) 12시 30분 - 13시 20분 *지하회합실

출석점검

*출석 14명    *결석 5명 

  시작기도

*주모경으로 시작기도 바치다. (회장 김재환)

전월회의록낭독

*전월 회의록 낭독하다(이의 없음)                             (상지분과장 홍영기)

  보고사항

1. 신참회원 : 서상형 배드로 님(온천청구apt)께서 자청해서 오시다. 환영합니다.

2. 주임신부님 인사이동사항 보고.

3. 이임하신 이성운 신부님에게 감사패를 드렸다

4. 서로 먼저 인사하기 실시에 전 회원이 참여하여 성전 1층과 2층 입구에서 <서로 먼저 인사합시다> 어깨띠를 두르고  <우리는 하나>카드를 나누어 드리면서 깊은 절로 신자들을 맞아 인사드렸다.

5. 회장이 미사 후 공지시간에 신자들에게“먼저 서로 인사합시다”취지를 설명 하였다.

협의사항 및   회원발언

◉회장 김재환 : 모든 중요토의사항은 9. 5. 신임 신부님의 방침을 기다려 진행하기로 합니다(상지분과장에게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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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협의사항:

   1)서로 먼저 인사하기”운동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매주 11시 미사 전에 회원이 성전 입구에서 드리는 인사하기는 9월 한 달간만 실시하고 매월 첫 주일 11시 미사 전 한번은 계속하기로 하다.

   2)지기상 이사 발언 : 청년미사와 어린이미사 때도 인사하기를 권유하고 회원들의 인사하기 운동을 확대했으면 좋겠다(상지분과장에게 시기 조정을 위임하다)

    3)민영순 이사 발언 : 119 노인응급대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다.

     

     2.계속 검토사항

   1)본당의 각계층간의 대화, 상호이해 및 화합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청년회원과 대화의 장 마련 등)

   2)교육관 건축 중의 소음 교통 등 불편을 잘 참아 주신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보은의 봉사를 구상하기로 하다 (예 : 자녀들에 대한 한문 외국어 무료지도 등등)  

  3)노인 컴퓨터학습 지도문제 : 청년 봉사자들의 협력을 받아 노인들에게 본당 홍패이지를 열람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학습지도 방법의 연구(예시, 컴퓨터-교우가정에서 폐기하는 중고컴퓨터를 수집하여 재활용, 장소문제 협의 등)

 

   3.생활 체험 이야기(회장 김아오스딩)

           (첫 회) 늙음과 죽음을 준비하며 사는 여생을 이야기를 하자.

  늙음과 죽음은 어느 날 갑자기 당면하는 급고가 아니다. 늙음은 과정이고 죽음은 삶의 종착역인데 미리 내다본 준비 없이 무방비상태로 당면하여 당황하는 우리 현실이다. 이에 대한 준비는 정신적인 면이 더욱 중요하다. 장수사회 일수록 더욱 절실하다.

  예를 들자면 노부부가 배우자를 잃는 날, 내가 어떻게 견뎌 나갈까? 내가 먼저 가면 배우자가 어떻게 될까? 혹은 배우자에게 정신장애가 오는 경우, 평소에 이런 여러 가지를 새겨두지 않으면 일을 당하는 그날로 망연자실 하다가 혼란에 빠지고 만다. 늙어서 오는 온갖 현상은 예고 없이 닥치는 것이며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느 70대 후반의 은퇴 노교수는 어느 날 갑자기 부인이 별세하자말자 기력을 잃고 전화가 와도 방치하고 사람만나기를 기피하고 종일 집에만 틀어 박혀 혼자 멍청히 세월을 보내다가 얼마 후 자살하고만 실화가 있다. 특히 남자는 홀로 사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노인은 더 늙기 전에 일상생활 가운데 위기관리에 대한 지혜를 마음에 새기고 익혀두어야 한다. 

 

  죽음은 앞에서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생의 그늘에는 항상 죽음이 함께하고 있으며 언제 뒤에서 덮칠는지도 모른다. 늙음은 어두운 죽음의 골짜기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바라는 하느님을 만나러 낙원을 향하여 천천히 올라가는 밝고 밝은 道程이다. 죽음은 하느님이라는 바다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날마다 죽음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살자.

  우리는 죽어도 영원히 산다는 약속을 받은 신앙인이고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의 마무리시간을 더 주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거쳐야할 과정을 내 정신이 건전하고 내 몸이 건강할 때 미리 차분히 준비하여 당황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다음 회부터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주임신부님

말씀

◎이 미카엘 주임신부님께서 떠나시면서 주신 편지

 

  반석회 어르신들에게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마음을 다하셔서 사랑하시고 도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계동 성당에 와서 제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저는 이곳에 와서 한 것이란 사제로서 해야 할

  기본만을 행할 뿐이었는데 뜨거운 환대와 사랑을 주셔서

  우리 신부님들이 얼마나 부족한 삶을 살고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하느님 대전에서 받을 상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그러면 한편 기본적인 일을 통하여 우리 신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에 올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초심으로 삼아 사제의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어르신들의 특별한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제가 올린 말씀은 어르신들께서 우선 건강하십시오.

  연세가 든다는 것은 하느님께 의지하라고 수족을 제대로 쓸 수

  없도록 만드시기도 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으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잘 가꾸는 것도

  신앙인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신 모습이시기를 바랍니다.

  본당의 어르신들은 사제들에게 특수부대와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가진 애정과 기도가 주임신부들에게는

  힘의 원천이며 사목의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오시는 신부님에게도 전한테 이상으로 애정과 믿음을

  함께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겠으며 반석회의

  큰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이 미카엘 신부 올림

♣이날 미카엘 신부님께서는 석별의 말씀을 하신 다음 본당주임신부님으로서는 마지막인 강복을 주시며 반석회원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셨습니다.

공지사항  및  

폐회기도  

*오늘 인사하기에 수고하신 회원들이 함께하는 오찬회동이 있음.

*다음 월레회는 10월 첫째 주일(10.1)11시 미사 후 지하회합실에서 열립니다. 매월 첫 주일 11시 미사 때는 인사하기를 합니다.

*신참 입회문의가 계속 되고 있는데 안내방법은 다음 월례회 일시, 장소를 알려드리고 그날 회합실로 안내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김재환 아오스딩 반석회회장이 개인 사정으로 회장직사퇴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다음 10월 월례회에서  처리하기로 하였습니다.

 

*폐회기도: 회장 인도

출석자명단   (인사하기    활동 참여)

*출석:    김종욱 김재환 민병순 민정기 박문옥 변동인 서상현 신철우 윤홍섭 이동섭

            이용직 지기상 최대용 홍영기 *가나다순                      

*결석:   강왕근(지방출장), 최용갑․이헌구․정국진(건강관리), 이연환(지방체재)

 

        회의록서명: *회장 김 아오스딩    *총무 민 즈가리아     *감사 홍 필립보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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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먼저 인사합시다

                   (2006.9.3 발표 취지문)

 

서로 먼저 인사합시다(취지문 9.3. 발표)

오늘 성전입구에서 우리 본당 어르신들께서

여러분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여러분 기분이 어떻습니까?

우리가 서로 어떤 사이입니까?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 고백하는 형제자매들입니다.

우리 전통에 <한솥밥 먹는 식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마든 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생명의 빵, 하느님 솥에서 지어주시는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한 식탁에서 나누어 먹고 마시는 하느님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서로 친분이 있거나 없거나 성당에서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교우를 만나면 서로 먼저 반갑게 인사 나누고

서로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야하는 하느님의 가족입니다.

이런 우리가 서로 마음이 오가는 인사나누기에 소홀하다면

신앙 안에서 사랑하며 산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교형자매 여러분들, 오늘 그 자리에 앉으시면서

옆 자리 교우와 서로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까?


많은 분들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 마냥 그냥 앉으셨지요?

우리가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끼리 이렇게 삭막해서야 되겠습니까?

며칠 전부터 오늘 이런 말씀드리려고 생각하니

<당신은 인사했느냐?>하실 것 같아서

제가 자리에 앉으면서 몇 번 먼저 인사를 드렸습니다.

옆의 분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셨어요.

아마도 대답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고

인사 받을 준비가 안 되어서 당황하신 것 같았어요


우리가 서로 이렇게 무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길에서 그냥 지나다가다 보면 <뒤에서 저 사람 우리 성당 신자야!!!>

하는 소리를 귓전으로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자인줄로 알거든 서로 목례라도 하면서 지나칩시다.


오랫동안 무겁고 근엄했던 우리 예절 문화 탓이겠지만

밝은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서로 먼저 반갑게 인사합시다.

먼저 인사한다고 믿지는 것입니까?

인사는 먼저 하면 더 기쁘답니다.

사랑은 혼자서 이룰 수 없고

혼자서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배웠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첫째 계명은

서로 먼저 인사하면 실천되는 것입니다.

마음가지기 나름입니다.

신앙 안에서 친하고 안 친하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미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 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마태오 5,47) 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성당에 들어오시면 옆자리의 교우와 먼저 반갑게 인사합시다.

미사가 끝나고 일어서기전에

<먼저 가요, 다음 주에 만나요, 한 주간 잘 지내세요.....>

서로 인사하고 헤어집시다.


집에서도 부부간 부모자식간 가족이

서로 아침 인사로 기쁨의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잘 자요. 잘 자거라, 안녕히 주무세요....

고마운 하루를 인사로 마무리합시다. 세상에 가족보다 더 소중한 이가 있습니까?


인사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인사는 하느님의 사랑을 나눔이요

하느님의 축복을 나누는 것입니다

겨자씨는 오랜 세월 자라서 큰 나무가 되지마는

인사는 하는 즉시로 백배 천배의 기쁨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리하여 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 하계동성당으로 가꾸어갑시다.

누구나가 스스럼없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아름다운 우리 하계동공동체를 이룩합시다.


우리 노인들이 지금은 비록 노쇠했지만

긴 세월을 살아온 경험에서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인생을

우리 모두의 신앙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는

길이라고 믿어지기에

교우 여러분들에게

<서로 먼저 인사합시다> 하고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깊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신앙인의 인사는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안 해도 그만인 

사회적 도덕과 윤리의 예절 차원이 아닙니다.

사회적 도덕 윤리는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약속이지만

그 약속은 경우에 따라 안 지킬 수도 있지만

신앙의 윤리, 종교적윤리는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계명입니다.

우리가 나누는 인사는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하느님의 계명의 실천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람의 마음속 그 밑바닥까지 다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따스한 온기가 마음에 차면 아름다운 인사가 저절로 나온다고 했습니다.


사랑과 정으로 넘치는 우리 본당으로 가꾸어갑시다.

마음속에서 울어나는 따스한 정을 나누는, 

그리하여 성당에 들어서면 훈훈한 정이 흐르는,

그런 아름다운 하계동성당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 가십시다.


교우 여러분,

오늘 당장 퇴장 성가 부르고 성당을 떠나시기 전에

옆자리 형제자매와 헤어지는 인사를 나누고 나가십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한때 <우리가 남인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남입니까?

역시 교우가 다르더라는 생각을 가슴으로 느끼고 사십시다.

정말 언제 어디서나 서로 마음으로 반가워하는 가족이 되십시다.

서로 먼저 반갑게 인사 하십시다.

                                                                       반 석 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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