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쏘롱이의 ...야그

인쇄

김소영 [sso-long] 쪽지 캡슐

2000-07-27 ㅣ No.3177

 

일단, 혹시 제가 보낸 글과 시를 예쁘게 보아주시는

몇몇 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은

조금 더 개인적인 얘기를 할께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94년도 2월에 전 서울여상을 졸업하여 넘 순진(?)한 모습으로

대신생명에 입사를 했어요...

그러면서 다짐을 한것이 있었지요..

 

첫째, 일을 게으르게 하면 회사를 그만둔다.

(단, "힘들다.."고 느끼는 건 용서 가능 ^^ )

 

둘째, 돈 몇푼 버는것에 대하여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또한 남들이 그렇게 봐주지도 않는다. ^^ )

 

요즘같은 시대에...

어렵고 힘들지 않은 일이 몇가지나 있을까요..

정리해고의 위협속에 윗사람 눈치 보며 야근하는 회사원,

엄동설한, 무더운 이 여름에 초소에서 보초서는 군인 아저씨,

생명을 품고 있는 여성들...

자식생각에 노심초사하는 부모님들...

무질서와 불확실성 속을 질주하는 버스기사 아저씨들 ...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고등학생들...

 

아마, 다들 힘들긴 다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 세상은... 재미있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곳이란 생각,

 

소영이는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이라는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솔직히... "불안"하고, "힘든"건 사실이지만...

저라고 예외는 아니지만,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요.....

 

가끔 맘에 안드는 과장이나 부장님이 차 심부름시키면

시집살이 연습한다 셈치고 (고약한 시어머니 만났다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갖다드리죠. "다른차 마시고 싶으시면 더 시키세요.."하고

말은 하면서 속으로는 "또시키면 죽어....!" 하지요^^헤헤

 

여러분, 일 너무 열심히 하시지 마시구요. "옥체(?)"를 보존하시옵소서.

 

아...또...  담...만나기로 하고...빠이!

 

=====================================================================================

 

"언니"라는 말에선 하얀 찔레꽃과 치자꽃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는 것 같은 상큼한 향기가난다.

언니라는 말은 엄마 다음으로

가장 아름답고 포근하고 다정한 호칭이 아닐까?

큰언니, 작은언니, 올케언니, 새언니, 선배언니,

그 대상이 누구든지간에 "언니!" 하고 부르면

왠지 마음에 따뜻한 그리움이 밀려오며

모차르트의 시냇물 같은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

 

레지나언니,비아언니,지연언니,정은언니,젬마언니...

날 소영언니, 과격언니..라고

부르는 나의 꼬마 마녀들...

싸랑해

 

*******



7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