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쏘롱이의 ...야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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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혹시 제가 보낸 글과 시를 예쁘게 보아주시는 몇몇 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은 조금 더 개인적인 얘기를 할께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94년도 2월에 전 서울여상을 졸업하여 넘 순진(?)한 모습으로 대신생명에 입사를 했어요... 그러면서 다짐을 한것이 있었지요..
첫째, 일을 게으르게 하면 회사를 그만둔다. (단, "힘들다.."고 느끼는 건 용서 가능 ^^ )
둘째, 돈 몇푼 버는것에 대하여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또한 남들이 그렇게 봐주지도 않는다. ^^ )
요즘같은 시대에... 어렵고 힘들지 않은 일이 몇가지나 있을까요.. 정리해고의 위협속에 윗사람 눈치 보며 야근하는 회사원, 엄동설한, 무더운 이 여름에 초소에서 보초서는 군인 아저씨, 생명을 품고 있는 여성들... 자식생각에 노심초사하는 부모님들... 무질서와 불확실성 속을 질주하는 버스기사 아저씨들 ...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고등학생들...
아마, 다들 힘들긴 다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 세상은... 재미있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곳이란 생각,
소영이는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이라는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솔직히... "불안"하고, "힘든"건 사실이지만... 저라고 예외는 아니지만,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요.....
가끔 맘에 안드는 과장이나 부장님이 차 심부름시키면 시집살이 연습한다 셈치고 (고약한 시어머니 만났다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갖다드리죠. "다른차 마시고 싶으시면 더 시키세요.."하고 말은 하면서 속으로는 "또시키면 죽어....!" 하지요^^헤헤
여러분, 일 너무 열심히 하시지 마시구요. "옥체(?)"를 보존하시옵소서.
아...또... 담...만나기로 하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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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라는 말에선 하얀 찔레꽃과 치자꽃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는 것 같은 상큼한 향기가난다. 언니라는 말은 엄마 다음으로 가장 아름답고 포근하고 다정한 호칭이 아닐까? 큰언니, 작은언니, 올케언니, 새언니, 선배언니, 그 대상이 누구든지간에 "언니!" 하고 부르면 왠지 마음에 따뜻한 그리움이 밀려오며 모차르트의 시냇물 같은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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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언니,비아언니,지연언니,정은언니,젬마언니... 날 소영언니, 과격언니..라고 부르는 나의 꼬마 마녀들... 싸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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