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시국미사,다시 보는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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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촛불이 이긴다.
평화적 비폭력 거리 시위 표정이 자못 숙연하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그랬다. 왜 난리냐고,미국엔 그런거 없다고... 나는 "미국에서 파는 쇠고기하고 달라.20개월 이상의 광우병 위험이 있는 SRM까지 다 들여와~소가 소고기 부산물을 갈아 만든 사료를 먹여.우리에 가둬두고 공장에서 두부 찍어내 듯 생산돼..벌써 몇차례나 리콜 당했는지 몰라.워싱턴 포스트지 좀 보고 살아라!" 어떤 수녀님 피켓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착한 소 먹고 착하게 살고 싶다' 수녀님들도 꽤나 재밌으십니다. 우린 거리 행진하며 참 많이 웃었다. "대통령님 저녁 사드릴께 나오세요"
신부님들이 십자가를 드시고 앞장을 서셨다. 그 뒤를 수녀님이,그 뒤를 평신도가,함께 하나되어.. 거리의 시민들이 박수를 친다. 사제단 앞에서 손으로 띠를 만들고 앞 길을 보호한 청년들 자매들 그대들은 천사보다 아름답습니다. 아-감동이다.
정말 겁날 게 없다.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온다. 서서히 한국은행 앞을 통과 하며 다시 서울 광장으로 진입하는 모습.
하늘에서 같이 땅에서도...이루어 지소서.
나는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다. 단지 내가 가톨릭 신자라는 것 밖에...
오늘부터 사제단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 11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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