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용산생명평화미사 소식 29호] 5.18 추모미사를 용산 현장에서

인쇄

강성준 [praxis] 쪽지 캡슐

2009-05-06 ㅣ No.9316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제29호 | 2009년 5월 6일 | 참사 107일째
용산 현장에서 열리는 5.18 추모미사(가칭)
- 일시 : 2009년 5월 18일(월) 저녁 7시
- 장소 : 용산 현장
- 주최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2009년 천주교열사 합동추모미사
- 일시 : 2009년 5월 11일(월) 저녁 7시
- 장소 : 용산 현장
- 매년 천주교열사들을 기억하며 봉헌하는 합동추모미사를 올해는 용산 현장에서 드립니다.
- 권운상, 권종대, 김태훈, 박복실, 박승희, 서로베르토, 신건수, 이경심, 유재관, 이승삼, 이재호, 이정순, 이태춘, 조성만, 최명아, 최옥란, 최종만, 최태욱, 한희철 열사를 기억합니다.

미사 후 문화행사
- 미사 후 문화행사가 이어집니다. 5/6(수) 미사 후 영화 <골리앗의 구조>(김경만 감독)가 상영됩니다.
- 5/7(목)에는 '실버라이닝'의 공연이 열립니다.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 이명박 정부가 용산참사에 대해 회개하고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매일 계속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시 : 매일 저녁 7시(일요일 제외)
- 장소 : 참사 현장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출구-직진)
- 희생자들을 넋을 위로하는 의미로 미사에 오실 때 꽃을 하나씩 준비해 주십시오. 굳이 비싼 꽃화분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꽃 한송이라도 먼저 가신 분들, 그리고 힘든 싸움을 계속하시는 분들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미사에 오시는 분들은 근처 분향소에서 조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미사 전에 영혼들의 안식을 위하여 연도를 바칩니다.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사소식

1. 5/5(화) 미사



5/5 저녁 7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문정현 신부님(전주교구), 이강서 신부님(서울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장위1동 선교본당 주임), 이광휘 신부님(금호1가동 선교본당 주임)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 미사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3/2 청주교구의 시국기도회 기도문을 바쳤습니다.


▲ 전날 구청에서 빼앗아간 걸개그림을 미사 전에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달려고 하니 경찰들이 막아섰습니다.


▲ 할 수 없이 유가족 바로 뒷자리에 펼쳐놓고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강론 (이광휘 신부님)

찬미예수님!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양에 비유하시고,
당신은 양을 치는 목자로 비유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유대인들에게,
당신의 양들은 당신을 알아보고 믿고 따라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양에 대해서 한 번 살펴봅니다.
양이라는 동물은 도무지 스스로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는 동물입니다.
양은 특성상 지독한 근시에다가
멀리 바라보지 못하고 먹이만 보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다반사고
또 스스로를 보호할 아무런 수단이 없는 나약한 동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나약함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양은 목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는 존재이고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 거짓 없는 존재가 양이라고 보겠습니다.
마치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어린이와 같은 존재가 양과 비슷하다고 보겠습니다.

어린이 날을 맞이하며 우리들의 몸은 이미 성장했을지라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신앙의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은
어린이와 같은, 양과 같은 마음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부모에 대한, 주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부모와 주인에 대한 거짓없는 마음과 행동...

오늘 맑고 푸른 날씨의 어린이날에도 생명 평화 미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명, 평화의 수호는 어린이와 같은 동심의 마음, 순수하고 거짓없는 마음,
사람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않는 마음일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정부와 검찰, 경찰에게 호소합니다.
부디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회복하십시오.
거짓된 마음의 옷을 벗어던지고 진실의 옷을 입으십시오.
탐욕과 이기심을 벗어던지고 약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또한 참된 목자가 되시길 호소합니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고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립니다.

부디 우리 정부와 검찰, 경찰은 삯군이 아닌 착한 목자가 되길 기대합니다.
서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개발이익을 챙겨 배속을 채우려는 이리와 같은 사람들로부터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장사하며 살아온 착한 양들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서민들의 선하고 순박하고 거짓없던 마음이
더 이상은 상처받지 않고 손상되지 않도록
제발 착한 목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투쟁소식

1. 용산 현장에서 듣는 저항의 라디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 재개발'

1. 대구장애인지역공동체 박명애 대표님이 전해주신 가슴 따뜻한 응원메시지(5/6)

"휠체어를 달려서 가는데 문자가 왔어요. 사고가 나고 몇 분이 돌아가시고...
그 문자를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의지가 묵살된 그 자체가...
그 목숨이 너무 너무 아까워서 길에서 울고...

요즘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그 가족들이 너무 너무 생각이 나고...
내가 나이가 56인데, 파란만장한 삶을 겪어왔고,
그 분들도 그런 삶을 사시다가 끝에 이렇게 되셨는데..
그 삶이 너무 너무 공감이 되고,
그렇게 망루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왜 올라갔느냐 그 개같은 소리를
하는 자체가 진짜 옆에 있다면 쥐 박아삐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들었습니다.

유족 여러분... 저도 그렇고 유족 여러분들도 더 밀려날 곳이 없지 않습니까.
앉은 그 자리가 최후의 자리라 생각하시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가신 분들이 정말 올바른 일을 하고 가셨고,
꼭 해야 하는 일을 했다는 것을 우리가 증명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빡센 투쟁입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2. 노동전선 조희주 대표 인터뷰(5/5)

"용산 문제만 나오면 자전거든 걸어가는 것이든, 철저하게 법을 무시하면서, 막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저들이 크게 잘못한 것을 스스로 알고 있구나, 용산을 진짜 살인했구나. 그렇기 때문에 철저히 막는 것 아니겠어요? 떳떳하면 막을 이유가 없는 건데."

"용산참사가 아니라 학살이구나... 정말 살인을 했구나... 철저하게 막는 식으로 대응을 하니까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죠. 용산참사를 처음으로 접하는 시민들도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진실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기록 만 쪽 중에 3천 쪽을 재판부가 내놓으라고 하는데도 안내놓고 있는 것이죠."

"그것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미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죠. 공권력으로 용산문제를 철저히 막고 탄압하는 것은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죠."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것을 저들이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승리하고 있습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3. "떴다! 용산 시스터즈"(5/4)

[진행] 희망마차, 용산떡

[방송내용]

* 여는말

* 진실만을 파헤치는 <불도저뉴스>
- 현장녹음 : 5월 2일 촛불1주년, 하이서울페스티발은 뭥미?
시청광장을 가득메운 촛불시민들을 강제 진압, 연행한 나쁜 견찰들!!
- 용산구주민 열혈촛불 어머니, 불광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온 아빠, 친구의 연행을 눈앞에서 보았던 시민분...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 하늘로 보내는 편지
- 고 이성수님의 부인 권영숙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릴레이 인터뷰 "마음이 마음에게"
-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용산참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 그리고 가슴 따뜻한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주셨어요.
- 멀리 대구에서 전해준 가슴 찡한 응원 메시지 :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명애 대표님~

* [여기 사람이 있다] 책 소개

* 닫는말

[신청곡 & 노래]
- 철거민투쟁가 (우리나라)
- 우리반 반장 임영박 (노래하는 미네르바 잡리스 Jobless)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더 크로스)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용산참사 현장에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입니다. 들어보세요!
*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 행동하는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언론보도

- [한겨레] 검찰-변호인단, 용산참사 수사 ‘왜곡’ 공방(5/6)
- [국민일보] “검찰,용산참사 증거은닉… 고소할 것” 변호인단,재판 연기 신청(5/6)
- [경향신문] ‘용산’ 재판 검·변 대립 파행(5/6)
- [뉴시스] '용산참사' 검찰 비공개 자료는 어떤 내용?(5/6)
- [연합뉴스] '용산참사' 수사기록 비공개 논란(5/6)
- [머니투데이] '용산참사' 미공개 검찰 수사기록 논란(5/6)
- [아시아경제] 뒤늦게 밝혀진 '용산참사' 비공개기록 파문(5/6)

알림

1. '용산지킴이'가 되어주세요

5월 8일이면 명도소송 선고로 이후에 명도가 집행 될 예정입니다.
고 이상림 열사, 고 양회성 열사의 땀과 혼이 담긴 삶과 생존의 공간인 레아호프와 삼호복집을 지킵시다.
살인진압 100일이 넘도록 아무것도 해결된 것 없이, 장례 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아와 삼호의 명도가 집행된다면 유가족들은 열사들의 흔적조차 지우지 못한 곳에서 쫓겨나 그야말로 거리로 내 앉아야 합니다.

2. 구술집 '여기 사람이 있다' 판매중입니다

■ 주문 방법
- 개인 구입은 서점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 단체 주문은 범국민대책위로 해주시면 됩니다.
* 책을 받고 판매 후 입금해주셔도 됩니다.
*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전액 추도기금으로 쓰입니다.
* 입금 계좌 및 담당자/302-0005-1159-01(농협중앙회/김덕진)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02-795-1444/mbout.jinbo.net/mbout@jinbo.net

3. 모금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유가족 지원에 사용됩니다. http://mbout.jinbo.net에서 휴대폰과 신용카드로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30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