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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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전 [rosaakang] 쪽지 캡슐

1999-12-07 ㅣ No.855

할아버지 답장 감사해요. 전 할배께서 소식이 없어 편찬으신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지요.

일본과 대만을 무사히 갔다 오셨다니 좋네요.

저는 이번 토요일 이번 세기 마지막 미사 때 고해 성사를 보기로 결심을 했어요.

 

지난 주말에는 학교에서 성 니꼴라오 축일 잔치를 했어요. 홀란드에서는 이 날을 아주 중요시 여겨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St. Ignatius 라고 카톨릭 학교라 불우이웃 돕기를 자주 해요.

이번 주말에도 많은 애들이 봉사를 해서 많은 돈을 모았어요. 당연히 저도 도왔고요.

그러니 피곤하지만 기분이 너무나 좋더군요. 이런 피곤함이라면 언제든지 좋아요.

 

저는 어쩌면 내년 봄에 견진성사를 받아요. 근데 제가 견진 성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너무나 받고 싶어요. 성당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것 같고요.

정식 기도문을 외우는 것도 좋지만 주님과 속삭임이 너무나 재밌고요.

요즘은 같은 반에가 많이 힘들어 해서 기도를 많이 해주고요.

 

어제 방을 치우다가 할배와 함께 드린 미사 사진을 찾았어요. 전 그때 한복을 입고 성가대에 있었지요. 그러니 할배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이번 성탄절에는 엄마가 이곳에 오신데요. 그리고 여름에 같이 워크 캠프 갔다온 새로 알게된 언니도 방문을 한데요. 아무리 짧은 시간에 만났어도 아주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온다니 기쁘네요.

 

할아버지, 아기 예수님께서 오신 날을 재밌게, 좋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대림 2째주 월요일 (서울은 화요일) 에 암스텔담에서 강 희전 로사 올림.

PS 희진이 아니라 희전이에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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