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성당 자유게시판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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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blueeye] 쪽지 캡슐

2000-03-16 ㅣ No.15

TO. 보고싶은 그대에게...

 

 인간은 괴롭거나 외로울때만 신을 찾는다.

그러나, 우리의 신은 너무 멀리 있기에 인간은 인간에게 의지하는지도 모른다.

가까이 있기에...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다. 그래서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연인일수도, 친구일수도, 형제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 대상이 이성이면 더욱 좋다.

그것이 인간인 것이다. 우리가 의지할 때 그 상대방은 또 우리에게 의지하고….

그래서 부담이 되고…. 더 슬픈 것은 그래서 아파하고 또 다른 상대에게 또 의지하

고 또 배반을 당하고, 결국은 의지할 곳이 없다는 현실…. 그 현실을 초월하지 못하

고 나 또한 세속적인 삶에 귀착하고 말았어. 그러한 시행착오의 반복속에서 내 육신

은 썩어가고 그걸 깨달은 지금에 와서는 그 과거가 날 괴롭히고 있다.

 보고싶은 그대여!

인간은 자기 주위에 어떠한 존재나 의미가 있을때에는 그 존재와 의미에 대한 중요성

을 깨닫지 못한다. 너에게 몇 번 이런 얘기를 했겠지만 항상 그 존재(?)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라. 더러는 너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가끔은 그것을 잊어버리곤 하지만….

 그대를 알게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그대에 대해서 난 전부 알지를 못한다. 아니 조금

의 일부 마저도 알지못한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나에게 거짓없이 보여주었으면 한다.

갑자기 보다는 조금씩...천천히…. 내가 너에게 거짓없이 모두 얘기하고 보여주듯이…

그렇게 해주렴......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앞으로 평생동안 너 만을 바라보며 함께하길 바란다.

 처음에 널 만난 느낌처럼 지금도 앞으로도 그리고 영원히 널 아껴주고 사랑한다.

                              From. 너를 언제나 아끼고 사랑하는 재성이가!

 

             I think I love you and I think you love me.                (난 내가 당신을 사랑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당신이 날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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